중국 우한 ‘원인 불명’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가능성 – 전문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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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원인 불명’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가능성 – 전문가 주장
  • 제프 파오 기자
  • 승인 2020.01.09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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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엘리자베스여왕 병원 (사진: Google Maps)
홍콩 엘리자베스여왕 병원 (사진: Google Maps)

중국 허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과 유사한 질병이 박쥐에서 야생동물로 옮겨지면서 인간에게 전염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은 홍콩 대학 사스 전문가이자 미생물학자인 유엔 쿽중 교수로 그는 우한에서 발병한 질병이 사스와 유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유엔 교수는 “중국이 2003년 사스 발생 이후 바이러스 검사 경험을 많이 축적해 왔기 때문에 본토 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식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이틀 동안 당국이 왜 이 질병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추측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교수에 따르면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류이며, 박쥐, 새, 쥐, 소를 포함한 동물을 감염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는 24가지다. 

우한의 폐렴 환자들 대부분이 우한의 화난수산시장 상인들이라서 미지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로부터 야생동물로 옮겨져 인간에게 전파되기 전에 변이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유엔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보통 새로운 질병은 사람 사이의 전염성이 높지 않아 환자와 매우 밀접한 접촉을 가진 사람들만 감염될 수 있다”면서 “우한 폐렴이 사스와 유사하다면 리바비린(ribavirin·C형 감염 치료제), 프로테아제 억제제(protease inhibitor·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의 활성을 저해하는 물질), 인터페론(interferon·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세포에서 생산되는 항바이러스성 단백질) 투여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야생동물을 먹지만 않아도 질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선 야생동물의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향후 일주일 정도 안에 우한에서 10-20건의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된다면 지역사회 전체로 감염 범위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홍콩 중문대 의대의 데이비드 후이슈청 교수는 학교와 사무실과 대중교통 같은 공공 장소에서는 N95 마스크 대신 수술용 마스크(1회용 부직포 마스크)를 착용해도 우한 폐렴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5일 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59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이 중증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위원회는 환자와 접촉한 163명에 대해서도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원회는 이후 추가 발표를 하지 않아, 감염 환자 수를 은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촉발했다.
 
7일 홍콩건강보호센터는 작년 12월 31일부터 "새로운 전염병과 관련된 중증 호흡기 질환" 의심 사례가 총 30건 보고되었다고 발표했다.   

소피아 챈 식품보건부 장관은 입법회에 출석해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관계자들과 매일 연락했지만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면서, 상호 합의에 따라 중국 본토와 홍콩은 전염병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친중파인 레베카 찬회얀 의원은 홍콩의 공립병원이 모두 꽉 차 있어 우한 폐렴과 싸울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당인 공민당의 탄야 찬 의원은 홍콩 정부가 우한 정부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요청하지도 않았다면서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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