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젊은이들의 고양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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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이들의 고양이 사랑
  • 데이브 마키추크 기자
  • 승인 2020.01.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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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차이나데일리)
(사진: 차이나데일리)

중국 젊은 세대에서 불고 있는 전통 복식 한푸(hanfu) 바람이 반려고양이에까지 옮겨가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고양이 한푸 판매는 한해 전에 비해 10배나 급증했다. 

베이징에 사는 28세 해시 리우도 그중 하나다. 그는 "나는 고양이를 너무 좋아한다. 완전한 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키우는 고양이에게 최고의 삶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우가 지난 6개월 동안 반려고양이에 쓴 돈은 6000위안(약 101만원)에 달한다. 사룟값이 한 달에 약 300위안으로 가장 많이 나간다. 의약품, 간식, 장난감, 캣타워, 침대를 사기도 한다. 

치엔잔산업연구원의 펭 쿤이(Peng Kunyi) 연구원은 "중국에서 반려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노인들에겐 반려고양이가 외로움을 덜어주고 정서적으로 풍요로움을 준다. 어린이에겐 책임감을 가르칠 수 있다. 직장인들에겐 반려고양이가 안정을 주고 스트레스를 덜어준다"고 말했다.

반려고양이를 위한 지출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컨설팅회사 프로스트앤설리번는 2018년 기준 중국에 670만 마리의 반려고양이가 있으며, 시장 규모는 602억 위안에 이른다고 밝혔다. 반려고양이에 드는 연간 평균 지출은 3117위안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비중은 1340위안을 차지하는 사룟값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반려동물 수가 증가하고 주인의 구매력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중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8년 1172억 위안에서 2023년에는 4723억 위안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한다. 

글로벌 분석업체 닐슨의 최근 보고서는 1990년대에 태어난 젊은 층 가운데 1인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핵심 그룹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들은 개와 산책할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하다. 고양의 독립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개와 비교해 고양이는 많은 공간을 쓰지 않고 돌보는 데 시간이 많이 들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반려고양이 소유주는 대부분 젊은 여성이며 이들은 반려고양이를 위해 값비싼 고급 품목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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