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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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 스티븐 브라이언 박사
  • 승인 2020.01.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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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쟁이 발발한다면 미국은 벙커버스터와 정밀무기를 사용해서 이란의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 시설을 파괴할 것이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폭격에 의해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에 모인 인파 (사진: AFP)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폭격에 의해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에 모인 인파 (사진: AFP)

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3일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부근에서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증오심을 부추기려고 하고 있다.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면전을 일으킴으로써 미군과 미군 기지가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란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보복에 대처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이런 주장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내세웠던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주장과 유사하다.
 
그런데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나 민주당 일부 대선 후보들의 엄포는 사실과 동떨어져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헌법에 위배된다”고도 말했다. 그의 생각이 옳다면 미국의 모든 대통령은 이번과 유사한 공격에 대해 죄를 범한 게 된다.

군사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미국과 이란
 

미국은 이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강력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 스텔스 폭격기와 전투기를 비롯해 항공모함, 미사일 방어가 가능한 이지스 순양함, 핵잠수함 등 현대적이고 효과적인 해군력을 보유 중이다. 미국은 또한 이란이 갖고 있지 않은 뛰어난 첩보와 상황인식 능력을 갖고 있다.
 
이란은 단거리, 중거리, 그리고 일부 장거리 로켓을 보유하고 있으며, 테러리즘을 자국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외에는 가진 것이 거의 없다. 이란 해군은 전투력을 사실상 상실했다. 공군은 공군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대부분 낡은 비행기로 이루어져 있다. 이란은 정밀 무기도 갖고 있지 않다.
 
이란은 드론과 노후화된 러시아 순항미사일만을 보유하고 있다. 또 헤즈볼라와 하마스 형태로 이스라엘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대리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게 전부다(사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사탕을 나눠주며 솔레이마니의 죽음을 축하했다. 솔레이마니가 시리아에서 수많은 팔레스타인인을 죽였기 때문이다.).
 
미국에겐 중동 지역에서 가공할 만한 우방국들이 있다. 이스라엘은 최상급 공군과 미사일 방어 시스템, 잠수함, 그리고 강력한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예비군 등과 함께 잘 훈련된 정예 군대도 갖고 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도 뛰어난 상황인식과 첩보 능력, 가공할 만한 지휘와 통제 능력, 그리고 많은 전투 경험을 쌓아놓고 있다.

이란과 달리 중동 지역서 강력한 우방국들을 확보해놓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 내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도 최첨단 전투기와 강력한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라엘처럼 그들도 어느 정도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놓고 있다. 그들은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고, 정밀 무기를 가지고 있어, 전쟁 발발 시 미국에 유용하고 효과적인 자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이란에겐 이런 것들이 전혀 없다. 동맹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을 놓고 미국과 전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이 이란의 석유를 필요로 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중국이 걸프만 국가, 러시아, 심지어 미국으로부터도 충분히 많은 석유를 구할 수 있는 이상 그런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러시아는 이스라엘이 시리아에서 이란의 작전(헤즈볼라+이란 혁명수비대)에 공격을 가하는 걸 막지 않았다. 사실은 러시아가 어느 정도 이스라엘을 돕고 공격을 부추겼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 러시아가 왜 굳이 미국과의 전쟁 위험을 무릅쓰겠는가? 러시아가 그렇게 한다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유럽에서의 지지를 잃게 될 것이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정치적 해결 기회를 날려버리고, 경제적으로 파산하게 될지도 모른다. 러시아와 중국의 동반 개입할지 모른다는 추측은 더욱 비현실적이다.
 
법적으로 봤을 때 러시아나 중국 누구도 이란과 안보협정이나 방위조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란과 군사 협력 협정을 맺고 있지만 그렇다고 러시아가 이란을 지원해야 하는 건 아니다. 협력 협정은 방위조약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중국도 이란과 군사협력 협정을 맺고 있지만 중국이 이란에 대해 군사적으로 어떤 의무를 져야 할 필요는 없고, 그것이 방위조약도 아니다.
 
전쟁 발발 시 이란의 핵무기 개발 시설 파괴 불 보듯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이란의 어떤 행동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 이상 이란이 자국민을 설득해 미국과 전쟁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이란 체제의 성격과 극단적으로 흐르는 경향, 중동과 페르시아만을 지배하려는 야심을 감안해봤을 때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란이 미국과 전쟁한다면 미국도 얻는 게 있을 수 있다. 즉,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 미국은 이란의 핵 야심을 끝낼 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 시설을 가능한 한 많이 파괴하기 위해 벙커버스터(벙커 등의 지하 구조물을 타격하기 위하여 개발된 폭탄)와 정밀 무기를 사용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중동에서 핵전쟁 위협은 줄어들 게 분명하다. 

* 본 칼럼 내용은 Asia Times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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