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퉁저우 구의 ‘기이한’ 개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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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퉁저우 구의 ‘기이한’ 개와의 전쟁
  • 데이브 마키추크 기자
  • 승인 2019.12.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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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퉁저우 구가 키가 35cm가 넘는 반려견 사육을 금지시켰다.
(Credit: The Smart Canine)
(Credit: The Smart Canine)

중국 베이징 퉁저우 구가 키가 35cm가 넘는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했다. 우한과 항저우에서 중·대형 반려견의 사육을 금지한 걸 따라서 한 것이다.
 
타이완 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만 녹색당은 퉁저우 구가 시행한 이와 같은 새로운 규정을 법적 고지문을 인용해 공개했는데, 고지문에는 키가 35센티가 넘는 반려견 사육을 금지한다고 되어 있다.
 
반려견 견주들은 사육 금지 통보를 받은 후 3일간의 ‘유예 기간’을 적용받게 된다. 견주들이 기준을 초과하는 중대형 반려견들을 떠나보내지 않으면 경찰이 직접 견주들을 찾아가서 개들을 데려가 가둬놓을 예정이다.
 
경찰은 11월부터 개의 행동과 관련된 민원이 많이 들어와 이와 같은 규정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목줄을 하지 않은 채 개를 데리고 다니거나 개똥을 치우지 않는 견주들과 관련된 불만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동물단체들은 경찰이 논리적인 해결책을 찾거나 베이징 주민들과 같이 해결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보다는 개들에 대한 사형선고를 임의로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벌금이나 감시를 강화해도 됐다는 것이다.
 
많은 중국인은 이러한 조치가 전 세계적으로 냉정하고 무정한 것으로 유명한 중국 관리들의 과잉 반응으로 보고 있다.
 
반려견 견주들도 예상치 못한 조치에 낙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언론은 키우던 개를 구하기 위해 견주들은 경찰이 개를 끌고 가게 내버려 두느니 차라리 슬프더라도 반려견을 동물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싱어송라이터 푸슈(Pu Shu)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개들을 살려달라면서 보다 인간적인 법을 호소했다.
 
베이징 동물 구조 단체인 칼리포(CaliPaw)는 개들을 구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나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할 자원봉사자들을 찾고 있다.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베이징의 이른바 ‘개와의 전쟁’은 올여름 시당국이 도시공원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것을 금지하면서부터 시작했다.
 
베이징 공원 당국은 7월 공원에서 개 산책시키기를 비롯, 쓰레기 투기, 나물 캐기, 스피커 사용하기, 바비큐, 나무에 글자 새기기, 곤충채집 등을 비문명 행위 리스트에 올리고, 이를 금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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