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내년 전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지 모를 '황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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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내년 전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지 모를 '황당' 전망
  • 우메시 데사이 기자
  • 승인 2019.12.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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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 (사진: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 (사진: AFP)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아시아는 새로운 기축통화를 출범할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는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상은 덴마크 삭소뱅크(Saxo Bank)가 내놓은 이른바 2020년도의 ‘황당 전망(outrageous predictions)’의 일부다. 삭소뱅크는 일어날 가성은 낮지만 일어난다면 금융시장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으나 간과되고 있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와 같은 터무니없을 수 있는 전망을 내놓는다.

이것이 삭소뱅크의 내년 공식 전망은 아니지만, 이런 사건들이 일어날 가능성을 불과 1% 정도로 낮게 보는 투자자들에게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라는 경고 신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삭소뱅크의 '황당' 전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전망 1)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고,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에 패하면 대형 헬스케어와 제약주들이 반토막날 수 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기후변화, 메디케어, 사회적 불평등 같은 이슈들에 보다 진보적 성향을 띠기 때문이다. 
 
전망 2) 아시아 기축통화 출범으로 미국 달러 지수가 20% 급락한다: 아시아가 미국 달러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기축통화를 출범하고, 그로 인해 미국 달러 가치는 금 대비로 30% 급락한다. 게다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지수는 20% 하락한다.
 
전망 3) ECB는 금리를 인상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새 ECB 총재가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경우 유럽 은행부문의 건전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2020년 1월 23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든다. ECB는 첫 번째 금리 인상 이후 곧바로 추가 인상에 나서면서 정책금리를 0%로 되돌려놓고, 심지어 연말까지는 약간의 플러스 금리로 만들어놓는다. 
 
전망 4) 갑작스러운 스태그플레이션 도래로 성장보다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지자 연방준비제도가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프라 확대에 필요한 재정지출 자금을 대기 위해 상상 이상으로 대차대조표를 늘린다. 이로 인해 미국 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IT 업계를 선도하는 일명 FANG(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 기업들보다 훨씬 더 선전한다. 부양책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임금과 물가는 급등하고, 채권 금리와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화되며 좀비 기업들의 파산도 이어진다.  
 
전망 5) 석유와 가스 관련주들이 의외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저유가와 적자 에너지부분을 기피하는 투자자들 때문에 전통적 에너지 기업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청정에너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에 비해 23% 낮아졌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아시아 지역의 수요 확대로 인해 내년에는 에너지 부문 투자 전망이 바뀌면서, 청정에너지 산업 투자에 경고등이 커질 수 있다.
 
전망 6)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적자 감축 위해 ‘미국 우선주의세’를 발표한다: 적자에 시달리던 미국이 중국에 자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를 밀어붙이려다 실패하면서 해외에서 올린 모든 수익에 대해 과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 사전 여론조사에서 패배가 예상되자 해외에서 생산해서 미국 시장에 팔아 올린 모든 매출에 대해 25%의 부가가치세를 일괄 부과하는 ‘미국 우선주의세(America First Tax)’를 발표한다.
 
전망 7) 영국의 명목 성장률이 8%로 두 배 오른다:  압도적 선거 승리 이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유럽연합(EU)을 탈퇴하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재정부양책을 가동해 영국 증시를 15% 끌어올린다. 이로 인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8%까지 오르겠지만, 성장률은 올해의 3.5%보다 두 배 이상 높은 8%까지 상승한다. 영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FTSE 지수는 유럽 증시 지수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자, 영국으로 대규모 투자자금이 유입된다.
 
전망 8) 헝가리가 EU를 탈퇴한다:  언론 자유 제한 등을 둘러싼 EU와의 갈등으로 헝가리는 EU를 탈퇴한다. 이로 인해서 유럽 기업들이 헝가리에 대한 투자를 재고함으로써 자본유출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헝가리 통화 가치는 급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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