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중국 도박은 성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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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중국 도박은 성공할 것인가?
  • 데이브 마키추크 기자
  • 승인 2019.12.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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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조만간 중국 시장에서 중국제 모델3를 선보일 예정이다.
테슬라가 상하이에 지은 전기차 제조공장인 이른바 ‘기가팩토리’가 올해 연말부터 차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일단 매주 약 3,000대 정도의 모델3 전기차가 생산된다. (사진: 배포자료)
테슬라가 상하이에 지은 전기차 제조공장인 이른바 ‘기가팩토리’가 올해 연말부터 차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일단 매주 약 3,000대 정도의 모델3 전기차가 생산된다. (사진: 배포자료)

중국 고객들이 중국 상하이 공장에 조립된 테슬라의 모델3 구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1일 테슬라의 판매사원들이 전했다. 테슬라는 내년 1월 내지 2월 초 중국서 모델3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으로 양국 관계가 삐걱대고 있지만 테슬라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 투자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하이 테슬라 매장에서 일하는 한 판매사원은 테슬라가 중국 전역의 전시장에서 첫 중국제 모델3을 공개한 지 일주일 남짓 만에 국내 고객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테슬라 자동차 주문의 절반 이상이 중국제 모델3"라고 설명했다. 다만 직원은 최근 자신의 매장이나 테슬라가 중국제 모델3를 몇 대 팔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도 사전 예약 대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상하이 시내에 위치한 또 다른 테슬라 매장에서 일하는 판매사원은 중국 고객들은 중국제 모델3가 미국제에 비해 품질이 떨어질까 봐 우려해 왔지만, 테슬라가 중국제 자동차를 매장에 전시해놓고 고객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줌으로써 이러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사원은 환구시보에 "테슬라가 중국제 배터리 셀로 전환해서 주행거리가 다소 줄어들겠지만 실제로 중국제 모델3의 1차 출시 모델은 해외 버전과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에선 중국제 흰색 모델3에 대한 문의가 미국산 모델3보다 훨씬 더 많았고, 자세한 사양과 시운전 예약 시간을 문의한 고객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판매사원은 테슬라가 곧 중국제 모델3을 납품하기 시작하면 미국제 모델3은 더 이상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수입 모델3는 이달 말 중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배포자료)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배포자료)

이른바 ‘기가팩토리’로 불리는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미국 외 지역에서 세운 첫 공장이자 외국 자동차 회사가 지분을 100% 소유한 중국 최초의 공장이기도 하다. 공장 건설 시간은 10개월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일부 해외 언론의 보도대로 이 공장 설립에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반전을 노리려는 목적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 CEO는 미국과 중국이 장기화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내 미국 기업들의 귀국을 설득하고 있는 어려운 때 중국 시장에 베팅한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부유층을 공략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는 있겠지만 테슬라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해서 대부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에겐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치열해진 경쟁 극복이 가장 큰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니오(NIO)는 12월 말 모델 Y와 경쟁할 ES6 쿠페를 출시할 예정이다. 샤오펑(Xiaopeng)도 2020년 P7로 불리는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P7는 모델3보다 가격은 낮지만 주행거리는 더 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 솨청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겐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애쓰고 있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같은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의 위협이 더 클 수 있다”라면서 “그들은 풍부한 기술력과 자금을 통해서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강력한 갱쟁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도 역시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했다. 그는 “현지화가 테슬라의 생산비용을 낮추면서 가격적 이점을 선사할 것이다”라면서, 품질의 경우 중국 소비자들은 중국산 자동차의 품질이 미국산 자동차의 품질에 비해서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산 모델3의 가격은 35만 5,800위안(약 6,000만 원)으로 미국에서 팔리는 같은 모델에 비해서 8000위안(약 134만 원) 정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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