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수용소 안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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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 수용소 안에서 무슨 일이
  • 아시아타임즈코리아
  • 승인 2019.11.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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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수용소에서 수감자들의 모든 일상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지난 2월 5일 유엔 미국 대표부 앞에서 시위대가 입을 손으로 막은 그림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중국 신장 위구르의 인권 문제를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AFP)
지난 2월 5일 유엔 미국 대표부 앞에서 시위대가 입을 손으로 막은 그림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중국 신장 위구르의 인권 문제를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AFP)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대규모 수용소에서 중국 정부가 수감자들의 이발 주기에서 문을 잠그는 시간까지 모든 일상을 통제하는 방법이 자세히 드러난 내부 문건이 24일(현지시간) 공개됐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입수하여 전 세계 17개 매체에서 공유된 이번 문건은 신장 수용소에서 수감자들의 삶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신장 수용소에는 위구르족을 포함해 중국 내 무슬림 소수민족 100만 명 이상이 수감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유출된 문건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4년 위구르족 무장단체의 기차역 공격이 발생한 뒤 분리주의와 극단주의에 "절대적으로 자비 없는" 대응을 지시했다. 이 문건은 2017년 승인된 수용소 운영지침과 데이터 수집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시 실상 등으로 구성됐다.

운영지침에서 수감자들은 '학생'으로 표기됐다. 이 문건에 따르면 보안요원들은 "때맞춰 이발과 면도를 시키는 것"을 포함해 수감자들의 일상을 낱낱이 관리하고 있었다. 수감자들이 휴대폰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특별히 강조됐다.  

또 ICIJ의 별도 메모에는 "학생들은 미리 정해진 활동이 아닌 이상 외부 세계와 접촉이 허용되지 않으며, 보안요원들은 휴식을 요구하는 학생들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만약 수감자들이 "질병이나 특수한 사정 때문에 수용소 밖으로 나가야 할 경우 동반인을 함께 붙여서 이들을 감시하고 관리해야 하며, 수감자들은 "이념의 변화, 공부와 훈련, 규율 준수와 원칙"에 근거해 점수가 매겨졌다. 

또 잠금장치와 열쇠에 대한 엄격한 관리 역시 강조됐다. 숙소와 복도, 각 층과 건물엔 이중 잠금장치를 사용하고, 문을 열었다가 닫은 뒤에 즉시 잠그도록 했다. 

아울러 사각지대 없는 24시간 감시 카메라로 수용소의 모든 측면을 감시하고 있었다. 보안요원은 실시간으로 수감자들을 감시하며 세부 내용을 기록하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으면 즉각 보고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영국 런던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문건 자체를 반박했다. 대사관은 이 문건이 "완전히 날조된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직업 교육과 훈련센터가 설치됐을 뿐 소위 수용소에 관한 그러한 문건이나 명령은 없다"고 밝혔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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