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하는 중국의 헬기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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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하는 중국의 헬기 산업
  • 데이브 마키추크 기자
  • 승인 2019.11.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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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20 헬기 (사진: Foxtrot Alpha)
Z-20 헬기 (사진: Foxtrot Alpha)

앞으로 20년 동안 국영 중국항공공업집단유한공사(AVIC) 산하 헬리콥터 제작사인 에이비콥터(Avicopter)와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의 자회사인 에어버스헬리콥터(Airbus Helicopters)는 중국에서 300대를 포함해서 전 세계적으로 AC352 헬기 약 800~1,000대를 팔아 수익금을 균등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차이나데일리’지 보도에 따르면, 이처럼 중국에서 제작해 판매하는 헬기로부터 얻는 수익금은 상당할 전망이다. 중국 기업들은 Z-20 같은 신형 헬기도 출시하면서, 민간과 군을 망라해 전 세계 항공산업에 일대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개발한 작전·운용 비용이 저렴한 헬기들은 헬기 기술 발전 강국으로서 중국이 위상을 확인시켜 주는 한편, 국방, 민간, 일반 항공, 혁신에 영향을 미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 기회를 창출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가까운 미래에 중국제 헬기들이 국내외 해양 수색 및 구조 임무, 재난 지원, 의료 항공 서비스, 해상 순찰, 시추선 운송 사업, 관광, 비즈니스 항공, 뉴스 보도, 화물, 해상 산업 운영, 경찰 항공 분대 등 광범위한 활동에서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내에선 중국제 군용 헬기가 특수전 및 대잠수함 작전 투입이 예상된다.
 
10월 1일 베이징에서 열린 건국 70주년 기념 천안문(天安門) 군사열병식 때는 AVIC가 개발하고 제작한 80여 대의 헬기가 천안문 광장에 모인 인파 위를 비행했다. 열병식의 하이라이트는 중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미디엄 리프트(medium-lift) 헬기인 Z-20의 공개 데뷔였다.
 
열병식이 끝난 지 열흘 만에 인민해방군 지상군 항공부대 소속의 Z-20 헬기 여러 대가 톈진에서 열린 제5차 중국 헬기 박람회(China Helicopter Exposition)에서 전시됐는데, 이 전시전은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천광 에이비콥터 부매니저이자 Z-20 개발 총괄은 최근 ‘차이나 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Z-20은 두 개의 엔진을 단 다목적 헬리콥터로 중국 연구원들이 직접 설계하고 개발했다”면서, 고원을 포함해 어떤 지형에서나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악천후에서도 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리린화 중국헬리콥터연구개발연구소(China Helicopter Research and Development Institute) 수석 기술 전문가에 따르면, Z-20은 공기역학적 구조와 새로운 방빙(anti-icing) 기술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AC352 헬기 (사진: China.org.cn)
AC352 헬기 (사진: China.org.cn)

팡빙 전 '중국인민해방군 국방대학(PLA National Defense University) 연구원은 지상군이 높은 이동성이 필요한 육상과 항공 작전을 수행하는 데 Z-20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 헬기가 인민해방군 지상군의 혁신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간 헬기 분야에서도 AVIC의 제품들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쑨칭민 에이비콥터 부매니저는 AC352 중형 리프트 유틸리티 헬기가 국내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중국의 대표적인 종합항공 서비스 업체인 CITIC 오프쇼어 헬리콥터(CITIC Offshore Helicopter) 등 국내 구매사들로부터 10여 대의 AC352 초기 주문을 받았으며, 향후 20년 동안 중국에서 최소 300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러시아와 손잡고 신형 헤비 리프트(heavy-lift) 헬기의 연구·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신형 헬기의 설계 작업과 조립은 중국에서, 그리고 일부 핵심 부품 생산은 러시아에 할 계획이다.
 
황취안 에이비콥터 수석 엔지니어는 신형 헬기는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설계하고 제조한 최초의 헬기가 될 것이라면서 국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러시아는 대형 중무장헬기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졌고, 중국은 중소형 민간헬기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헬기의 연구·개발에 관한 양국의 협력 전망이 밝다”라고 덧붙였다.
 
AVIC가 공개한 세부 사양을 보면, 신형 헬기의 최대 이륙중량(물건을 적재하고 이륙할 수 있는 중량)은 38.2t이며, 최대 기동속력은 시속 300km에 달한다. 5,700m까지 고도 비행이 가능하고, 작전 반경은 630km에 이른다. 이것은 수송 능력 면에서는 중국 내 다른 어떤 헬기보다도 우수하다.
 
한편 중국 개발자들은 이러한 기존 모델 제작을 넘어 전기 헬기 개발 예비조사에 착수해서, 시제품 개발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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