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영역에 들어온 인공지능
상태바
예술의 영역에 들어온 인공지능
  • 아시아타임즈코리아
  • 승인 2019.11.15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공지능으로 제작된 작품들이 수집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두 작품이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사진: AFP)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두 작품이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사진: AFP)

인공지능(AI)이 미술계로 진출했다.
 
금주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선 AI로 만든 두 작품이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는 AI 작품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AI가 작품을 만들고, 보는 방법을 바꿔줄 수 있는 기술이란 평가를 받긴 하지만, 그것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AI로 그린 그림이 43만 2,500달러(약 5억 원)에 팔리면서 미술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경매인들은 이렇게 컴퓨터로 제작된 예술품에 대한 수요를 더욱 시험해 보고 싶어 하고 있다.
 
소더비의 경매인 맥스 무어는 "예술은 우리 사회와 환경이 무엇에 반응하는지를 진정으로 반영해준다"면서 "따라서 AI 작품을 예술 발전의 자연스러운 연속선상에서 바라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소더비는 프랑스 예술가 그룹이 만든 AI 오브비어스(Obvious)가 그린 그림 두 점을 금주 판매할 예정인데, 이 두 점 중 한 점인 유럽 클래식 스타일의 초상화 ‘르 배런 드 벨라미(Le Baron De Belamy)’는 2018년 가을 크리스티 경매에서 최저 예상가의 60배가 넘는 금액에 팔린 ‘에드먼드 벨라미 초상화(Porthature of Edmond Belamy) 시리즈의 일부다.
 
두 그림은 모두 줄여서 GAN이라고 불리는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이란 기법을 사용하여 제작됐다.
 
GAN은 컴퓨터가 스타일을 정확히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새로운 초상화를 만들었다는 결론을 내릴 때까지 컴퓨터에 같은 스타일의 이미지 수천 장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소더비에서 경매에 부쳐지는 또 다른 작품인 ‘새벽 작은 늪의 카츠와카(Katsuwaka of the Dawn Lagoon)’도 같은 GAN 알고리즘을 사용해 일본 스타일로 제작된 작품이다.
 
경매인들은 두 그림에 적지 않은 가격을 매겼다. '카츠와카'의 사전 판매 예상가는 8,000~1만 2,000달러(약 930만~1,400만 원)고, '르 배런'의 예상가는 2만~3만 달러(2,300만~3,500만 원)다.
 
AI 예술품에 대한 관심은 다른 곳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뉴욕에 있는 비트폼 갤러리의 소유주인 스티븐 삭스(Steven Sacks)는 그의 고객인 예술가 라파엘 로자노-헤머(Rafael Lozano-Hemmer)가 AI 예술품을 팔아 이미 약 60만 달러(약 7억 원)를 벌었다고 설명했다.
 
오브비어스가 그린 그림은 고정되어 있지만, 로자노-헤머의 작품 대부분은 각 관람객의 관점에 대한 데이터에 따라 실시간으로 바뀔 수 있게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전 세계적으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다른 저명한 AI 예술가들로는 독일의 마리오 클링게만( Mario Klingemann)과 터키 태생의 레픽 아나돌(Refik Anadol) 등이 있다.
 
클링만도 초상화를 만들며, 때로는 복제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결함을 넣어 입력 데이터를 바꾼다. 아나돌은 추상적인 데이터 기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 위해 주로 동영상을 사용한다.
 
한편 일각에선 오브비어스가 인간의 개입 없이 예술품을 만들 수 있다는 인상을 준다는 비판을 제기한다. 영국의 AI 화가인 로비 바랏(Robbie Barrat)과 협업한 프랑스 화가 로난 바로(Ronan Barrot)는 ”예술가는 선택하고, 밝히고, 강화하지만 컴퓨터는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다. (AFP)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