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마이크로소프트와 10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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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마이크로소프트와 100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
  • 아시아타임즈코리아
  • 승인 2019.10.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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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정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따냈다.
클라우드 컴퓨팅 이미지 (사진: AFP)
클라우드 컴퓨팅 이미지 (사진: AFP)

미국 국방부는 면밀한 입찰 과정을 거쳐 마이크로소프트와 1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자 선정이 유력시되던 아마존은 탈락했다.
 
JEDI로 더 잘 알려진 이 공동 기업보안 인프라 프로그램의 계약 기간은 10년으로 미군 전체가 인공지능이 지원하는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다나 데이지 미국 국방부 정보담당관은 이날 발표에서 "국방전략보고서는 우리가 현대화된 기술력을 개발하고 이를 군에 배치하는 속도와 효과를 향상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디지털 현대화 전략의 실행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당초 JEDI 프로그램의 기술 제공자로 유력시됐다. 자사의 웹 서비스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시장 지배적인 위치에 있고 CIA 등 미국 정부 기관에 기밀정보를 보관하는 서버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는 올해 초 마크 에스퍼 신임 장관이 JEDI 프로그램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사업자 선정을 연기했다. 에스퍼 장관을 임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지를 소유한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와 아마존을 맹렬하게 비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IBM 등으로부터 JEDI 프로그램의 입찰 과정에 대한 불만을 들었다며 “입찰에 대해 매우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입찰 과정에 부적절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왔다.
 
아마존은 지난 주말 “입찰 결과에 놀랐다”며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확실한 선두주자로 순수하게 응찰 조건에 대해서만 상세하게 평가를 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입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필요악?
 
이번 계약은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고 주장하는 거대 인터넷 기업이 방위산업에 관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왔다.
 
JEDI 비평가들은 이를 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사악한 인공지능 컴퓨팅 "스카이넷“에 비유하고 있다.
 
JEDI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당초 4개 기업이 경합했으나, 최종 단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경합을 벌여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은 사측에 계약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할 서비스가 평화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은 익명으로 올린 글에서 "이 계약은 범위가 넓고 비밀에 싸여 있다”며 “우리가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나라에 사는 우리는 모두 강력한 안보에 의존하고 있다”며 국방 관련 사업 참여를 옹호해 왔다. 아마존 CEO 베조스도 미국의 안보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사의 국방 관련 사업 참여를 정당화했다.
 
아마존의 최고 경영자인 베조스는 또한 미국의 방위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 비록 인기가 없더라도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이 회사의 입찰에 대해 옹호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게임 체인저
 
웰부시(Wedbush)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아마존과 다른 기업들이 미국 국방부의 이번 입찰에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미국 국방부 입찰을 따내면서 향후 10년간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클라우드 사업에서 새롭게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고 그는 전망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몇 년 동안 클라우드 사업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이번 계약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체인저 계약"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주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호조로 분기 수익이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번창함에 따라 분기 수익이 21%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에서 출발했으나 클라우드 서비스와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인공지능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의 웹서비스 3분기에 9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5% 성장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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