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선전 앱, 사용자 정보 무단 수집·조사 논란에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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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당 선전 앱, 사용자 정보 무단 수집·조사 논란에 휩싸여
  • 아시아타임즈코리아
  • 승인 2019.10.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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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공산당 선전 앱인 쉐시창궈에 특정 폰에서 ‘백도어’ 같은 임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코드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Imaginechina)
중국의 공산당 선전 앱인 쉐시창궈에 특정 폰에서 ‘백도어’ 같은 임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코드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Imaginechina)

공산당 선전 앱인 쉐시창궈(Xuexi Qiangguo)가 정보 수집과 백도어(backdoor)를 통해 앱 사용자를 조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도어는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 의해 컴퓨터의 기능이 무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컴퓨터에 몰래 설치된 통신 연결 기능을 말한다.
 
‘학습이 중국을 더 강하게 만든다’라는 뜻을 가진 쉐시창궈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찬양 기사, 영상 홍보 자료를 숙지한 뒤 퀴즈를 통해서 당에 대한 ‘충성도’를 점수로 환산해서 보여주는 게임 앱이다. 이 앱은 1월 공산당이 첫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사용자 수가 무려 1억 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터넷 자유 운동을 펼치는 단체인 OTF(Open Technology Fund)는 독일 기술 기업인 큐레53과 계약해서 쉐시창궈를 분석해본 결과, 사용자들이 그들이 있는 장소와 이메일을 포함해서 수많은 자료를 앱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공산당이 시민들에게 쉐시창궈가 그들의 충성심을 입증하고 나라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앱 관리자들이 시민들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쉐시창궈를 이용하려면 앱의 기능이나 접근을 원하는 제3의 툴(tool)에 따라 지문과 개인 식별 번호 같은 보다 많은 개인 정보를 넘겨줘야 할 수도 있다.
 
중국 정부는 안면 인식 기능이 있는 보안 카메라에서부터 검문소에서 스마트폰에서 개인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 경찰이 사용하는 앱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감시기술을 통한 조사를 확대해오고 있다.
 
큐레53은 쉐시창궈가 교육용 앱이지만, 특정 전화기에서 백도어를 연상시키는 ‘임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코드가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OTF도 “쉐시창궈는 어떤 앱도 통상적으로 사용자 기기에 접근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기기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OTF는 8월 쉐시창궈의 안드로이드용 앱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는데, 다음으로는 애플의 아이폰에 깔리는 iOS용 쉐시창궈에 대한 조사도 검토 중이다.
 
OTF의 기술 담당자인 사라 아오운은 “이것은 시민들에게 억지로 설치하게 해놓은 사생활 침해 앱을 통해 디지털 통제를 강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또 다른 방법이다”라고 비판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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