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에서 약발 떨어진 금리 인하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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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에서 약발 떨어진 금리 인하 재료
  • 데이빗 P 골드만 기자
  • 승인 2019.08.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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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이 이날 금리 인하가 장기 완화 주기의 시작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자 미국 증시는 급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한국시간 1일 새벽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연준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사진: AFP)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한국시간 1일 새벽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연준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사진: AFP)

“통화 완화 정책의 힘에 의해 증시가 랠리를 펼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필자가 지난 4월 19일 썼던 기사에서 했던 주장이다. 한국시간 1일 새벽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내렸지만 미국 증시는 아래로 고꾸라졌다. 주요 지수들은 4월 19일 종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이날 금리 인하가 장기적인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추가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자 증시의 매도 강도는 강해졌다. 필자가 보기에 향후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믿고 있건 믿지 않고 있건 간에 파월 의장은 그런 말을 하지 않는 게 옳았던 것 같다. 중앙은행장들은 최소 몇 장의 정책 카드를 숨기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연준의 이날 금리 인하는 예상했던 재료이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증시를 올려줄 어떤 새로운 정보도 얻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시장 참가자들은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을 재차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은 기분 나쁜 숙취나 다름이 없는 찝찝한 느낌이 아닐 수 없다. 
  
왜 그럴까? 미국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에 편입된 기업들은 저렴하게 돈을 빌려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자사 주식을 되사는 ‘바이백’을 하고 있다. S&P500 기업들은 평균 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용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의 75%에 맞먹는 돈을 배당금과 바이백을 통해서 주주들에게 되돌려줬다.    
 

연준의 이날 금리 인하는 예상했던 재료이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증시를 올려줄 어떤 새로운 정보도 얻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시장 참가자들은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을 재차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은 기분 나쁜 숙취나 다름이 없는 찝찝한 느낌이 아닐 수 없다. 
  
왜 그럴까? 미국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에 편입된 기업들은 저렴하게 돈을 빌려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자사 주식을 되사는 ‘바이백’을 하고 있다. S&P500 기업들은 평균 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용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의 75%에 맞먹는 돈을 배당금과 바이백을 통해서 주주들에게 되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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