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가 인류 문명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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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가 인류 문명을 위협한다
  • 고든 와츠 기자
  • 승인 2019.06.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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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싱크탱크가 최근 발표한 ‘백서’는 인류의 미래에 대해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류 종말 가상도 (사진: 아이스톡)
인류 종말 가상도 (사진: 아이스톡)

1973년 나온 SF 고전 ‘소일렌트 그린’(Soylent Green)‘에선 오염과 빈곤과 ’온실 효과‘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황폐해진 지구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영화에는 세계가 디스토피아적 사막처럼 변하면서 바다는 죽어가고, 음식과 물은 고갈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호주의 한 독립 싱크탱크가 이번 주 발간한 ’기후와 관련된 존재론적 안보 위험: 시나리오 전략‘이란 제목의 기후변화 백서는 ’소일렌트 그린‘이 상영된 지 45여 년이 지난 지금, 인류의 미래가 영화에 나온 모습처럼 위태롭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멜버른에 있는 기후회복극복국립센터(Breakthrough National Centre for Climate Restoration)는 백서를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기후변화는 이제 중단기적으로 인류 문명의 실존적인 위협을 상징한다. 이는 전시 대응 수준과 유사한 비상사태를 기준으로 전 세계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는 뜻이다. 21세기 중반까지 사실상 지구에 생존하기가 어렵게 되면서 국가와 국제질서가 붕괴되고, 지구와 인류가 '되돌아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걸 막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분석해봐야 한다.”

세계 각국 정부가 지구 온난화에 대한 과학자들의 경고를 무시함에 따라 가뭄, 삼림 벌채, 질병으로 세계가 붕괴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온 상승에 따른 위험  

백서에 나온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를 간략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2050년까지 기온이 상승하면서 북극 빙하가 사라지고, 아마존 열대우림과 산호초 등 중요 생태계가 파괴된다. 기후변화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농업이 큰 피해를 보고, 지구 토지의 3분의 1가량은 사막으로 변한다. 이로써 남미에서부터 동남아시아까지 10억 명의 난민이 생기는 위기가 발생한다. 해안선이 축소되면서 사람들의 대규모 이주가 시작되자, 마침내 미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들의 기본 구조가 해체되며, 귀중한 자원을 둘러싼 충돌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핵전쟁‘까지 일어난다.

 

백서는 "전 세계적으로 전면적인 혼란과 (아마도) 우리가 알고 있는 인류 세계 문명의 종말이 이어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백서는 이러한 경고의 신뢰성을 보여주기 위해 해수면 상승이 뭄바이, 자카르타, 광저우, 홍콩, 호치민, 상하이, 방콕, 마닐라 같은 도시에서 대규모 이주 움직임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방글라데시에선 최대 1,500만 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백서는 유엔이 최근 기후변화 보고서를 발표하고 난 뒤 불과 몇 달 뒤에 기존에 나온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됐다.  

유엔은 지난 3월에 과학자들이 인류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하는 지구 온난화와 싸울 기회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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