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제 오르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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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제 오르는 일만 남았다?
  • 아시아타임즈코리아
  • 승인 2019.05.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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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년 만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2017년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은 비트코인이 사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가치를 깎아내렸다. 그랬던 JP모건이 지난달 자체 암호 화폐인 ‘JPM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핀테크 업계는 기대와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암호화폐의 대장주격인 비트코인 가격도 일주일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10% 넘게 급등했다.

​물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하락 전환했다. JP모건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기보다는 실제론 ‘진정한’ 암호화폐는 아닌 사적이고, 통제되고, 소유권이 분명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게 분명하다. 하지만 JP모건이 어떤 식으로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수께끼 같은 이 분야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는 없다.

그렇다면 기대했던 대로 주류 기관들이 마침내 디지털 자산 업계에 뛰어들었다고 볼 수 있을까?

​런던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올블루캐피털(All Blue Capital)의 파트너 오스카 플레처는 JP모건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와 상관없이 그렇다고 믿는다. 올블루캐피털은 연간 총매출이 150억 달러가 넘는 펀드 및 기업 포트폴리오 운용 회사다. 자칭 세계 최고의 선도적 블록체인 투자회사이자 암호화폐 최대 기관 투자사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플레처는 지금까지 전통적인 대형 금융기관들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았던 주요 문제들이 해결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Asia Times와의 인터뷰에서 “기대했던 기관 개입이 없자 작년 암호화폐 업계는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지만 규제, 보험에 가입된 안전한 보관, 그리고 가격 변동성 등과 관련된 핵심 이슈들이 해결되고 있다”며 “기관들은 이 부문 기술의 뼈대격인 블록체인 산업이 작년 어떻게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발전을 이뤄냈는지 알아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플레처는 IBM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같은 기관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경영에 접목시키기 시작했다며 “이는 이 기술이 이제 대량 채택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시장에 알리는 분명한 신호”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러한 요소들과 더불어 시장에 진입하는 기관들이 늘어나면 그들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주도할 것이다”며 “관련 산업 인프라가 발전할수록 핵심 자산인 비트코인의 가치도 올라갈 게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테조스(Tezos)의 아서 브라이트만 공동 창업자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최초의 암호화폐라는 사실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이 사실만으로 비트코인의 브랜드 인지도나 가격 탄력성이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고, 사람들이 암호화폐하면 자동적으로 비트코인부터 생각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브라이트만은 최소 몇 년 동안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는 Asia Times에게 “당신 회사가 금융거래 매체라면 사람들이 당신 회사를 이용해야 할 확실한 이유가 생긴다”며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지위가 똑같은 이유를 준다”고 말했다.

​다만 암호화폐 분야를 변화시키고 있는 새로운 연구 혜택을 볼 수 없다는 점이 브라이트만이 생각하는 비트코인의 결점이다. 그는 “암호화폐 분야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많은 흥미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알고리즘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혁신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게 문제다”고 설명했다.

​브라이트만은 향후 10년 안에 상당한 시장 혁신 통폐합이 일어나면서 5개 미만의 플랫폼이 시장을 장악하고, 진정한 주류로의 편입도 더디게 진행되더라도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부문에서 주로 애용될 걸로 전망했다.

​물론 이런 긍정적인 장기적 관점을 공유하지 않는 금융 전문가도 많다. 대표적인 사람이 억만장자 투자자인 워렌 버핏이다. 그는 2월 말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어느 정도는 중요하다고 느끼지만 비트코인은 기본적으로 아무런 고유한 가치(unique value)가 없는 ‘망상‘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런 평가가 새로운 건 아니다. 버핏이 암호화폐를 낮게 평가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는 작년에는 “암호화폐가 나쁜 결말을 맞게 될 게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견해는 주류 금융업계에 넓게 퍼진 암호화폐에 대해 가진 부정적인 견해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부문 내에서도 블록체인이 좋고, 암호화폐는 나쁘다는 식의 시각은 이 분야의 기본 기술을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 오해로 보는 시각도 많다.

​거래액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OKEx의 금융시장책임자인 레닉스 라이는 “블록체인은 계속해서 금융부문에서 쓰일 것이다”며 “기관들은 특히 국경을 초월한 거래에 그것을 사용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비용과 속도의 혜택을 점점 더 잘 이해하기 시작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라이에 따르면 OKEx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 플랫폼의 다음번 큰 혁신이 소위 ‘분산 청산과 결제’ 분야에서 일어날 걸로 믿는다. 라이는 “그것이 세계 자본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블루캐피털의 플레처는 근본적인 시장 변화 가능성이 크다고 믿음을 갖고 올해 주요 암호화폐가 안정되는 차원을 떠나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올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전 세계 증시보다 더 많이 오르고 장기적 ‘황소 장세’를 시작할 걸로 믿는다”며 내년 초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두 배 정도 오른 7,800달러(880만 원)를 돌파할 것으로 낙관했다.

​플레처는 “물론 중국과의 무역전쟁 악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란과의 전쟁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 위험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이 오히려 금과 비슷한 가치 저장 수단 역할을 할 수 있는 비트코인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올해 1월 탄생한 지 겨우 10년이 됐다. 행동과 기술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2000년에 닷컴 거품이 터졌을 때 퀄컴과 시스코 등 몇몇 위대한 기업의 시가총액도 85% 이상 빠졌지만, 뒤에 일어난 통합으로 많은 기업들이 번창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주가는 최저 5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지금은 1,600달러 위에서 거래된다.”

​그렇다면 디지털 자산의 가치는 어떻게 변할까? 언제나 그렇듯이 시간만이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알려줄 것이다. (찰스 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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