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포순 제약, 자국산 백신 놔두고 獨 바이오엔텍과 계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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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포순 제약, 자국산 백신 놔두고 獨 바이오엔텍과 계약… 왜?
  • 프랭크 첸 기자
  • 승인 2020.12.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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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한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 받고 있는 여성. (사진: AFP)
상하이 한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 받고 있는 여성. (사진: AFP)

 

중국 최대 민간 기업 중 하나인 포순 제약이 독일 바이오엔텍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수입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국인들의 백신 선택지가 늘어났다. 그러나 동시에 중국산 백신의 안정성과 효능에 대한 의문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중국 상하이 소재 포순 제약은 이달 초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독일 파트너사인 바이오엔텍으로부터 총 1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사용 승인이 나면 바이오엔텍의 백신도 20201년 중국 본토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위 문서에 따르면, 포순 제약은 제1차 공급 회분인 5천만 도스에 대한 비용 2억5천만유로(약 3억1460만달러)의 선불금을 지급하고, 12월30일 전까지 나머지 절반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물량 수입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주 중국 국가 보건위원회는 내년 2월 춘절 연휴 전까지 5천만 명의 의사와 간호사, 경찰 이민 담당자들을 우선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 접종 제도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이 백신 쟁탈전에 참여하면서 백신 공급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통상적으로 수년 걸리는 백신 개발을 단 10개월 만에 해내기 위해 시노팜을 포함한 국영 제약회사들과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왜 인지 적어도 아직까지는 포순 제약과 같은 민간 기업이 외국 백신을 자국 내에서 판매하는 걸 막지 않고 있다.
 
포순 제약의 이번 수입 계약은 정부의 예방접종 계획을 위한 구매와는 별개로, 단순히 상업적인 것으로 보인다. 포순 제약이 들여올 백신은 화이자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최근 미국과 영국 등의 국가에서 접종 허가를 받았다.
 

화이자-바이오엔텍 코로나19 백신. (사진: AFP/Ricardo Arduengo)
화이자-바이오엔텍 코로나19 백신. (사진: AFP/Ricardo Arduengo)

시노팜과 시노백이 생산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mRNA 백신은 세포들에게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반응을 가르친다. 또한 기존 백신이 2주 간격 2회 접종인데 비해, mRNA 백신은 21일 간격 2회 접종이다.
 
포순 제약은 미국 국립의료제품관리국에 BNT162b2로 등록된 mRNA백신이 이미 장쑤성 동부의 두 지역에서 2단계 임상 실험에 들어갔으며, 지난 19일 기준 960명의 참가자들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순 제약은 중국 정부가 해외에서의 관련 자료와 분석을 인정할 경우 3단계 실험은 생략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후이 아이민 포순 제약 의약개발담당 최고 책임자는 중국 비즈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의약품관리국과 2단계 평가 기준 항목 조정을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의약품관리국이 2단계 실험에서 백신의 안전성과 항체 수준에 초점을 맞추고 승인에 필요한 다른 요구 사항은 폐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랭크 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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