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대체로 성공하면서 11월 소매 판매가 늘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15일 밝혔다.
중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5% 증가해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전망치와 부합했다. 일주일간 계속된 10월 국경절 및 중추절 휴일에 힘입어 전년 대비 4.3% 증가했던 10월 수치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푸링후이 NBS 대변인은 중국 경제가 지난해 말 중국 중부 지역에서 처음 나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이후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부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세계 경제에는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관광 업계 등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국 내 소비 회복 속도는 더디었다.
10월 올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던 요식업 부분 매출은 11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며 0.6% 감소를 기록했다.
11월 산업 생산 증가율은 7%를 기록해 지난달의 6.9%에서 소폭 상승했다.
대학 졸업생들의 노동 시장 진입으로 우려를 샀던 도시 실업률은 4개월 연속으로 하락해 11월 5.2%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공식 노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이 수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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