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당선되든 떨어지든…트럼피즘(Trumpism)은 더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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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당선되든 떨어지든…트럼피즘(Trumpism)은 더 거세진다
  • Thomas Urbain 기자
  • 승인 2020.11.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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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위한 매직 넘버인 270명의 선거인단 확보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현직 대통령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일부 주의 개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때문에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확정되기 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하지만 확실한 한 가지는 트럼프에 의해 만들어진 이른바 트럼피즘(Trumpism)이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강력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의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트럼피즘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화당 소속의 정치 전략가인 소피아 A. 넬슨은 “트럼피즘은 진짜다. 그리고 계속 이어질 것이다(Trump movement is real. And it’s here to stay.)” 라고 말했다.

현재 득표율대로라면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 미국 정치 역사상 3번째로 많은 표를 얻게 된다. 트럼프보다 더 많은 표를 받은(혹은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는 이번 선거에서의 조 바이든과 2008년의 버락 오바마뿐이다.

보통 트럼피즘의 주된 지지 세력은 비도시 지역의 중장년 이상 백인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통 좌파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여겨지는 히스패닉계 유권자들도 트럼피즘에 동참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히스패닉계의 변심이 이 지역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을 비교적 쉽게 물리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처럼 적지 않은 미국인들이 트럼프주의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트럼프 지지단체 People4Trump를 만든 짐 워싱턴은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사랑한다. 그들은 트럼프가 미국을 세계 최고 국가로 미국인들을 세계 최고 국민들로 유지시켜준다는 사실 때문에 트럼프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팬들은 논란이 되고 있는 트럼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이로 인해 23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과 트럼프의 강경한 이민정책, 진중하지 못한 언변 등도 신경 쓰지 않는다.

한 법률회사 소속 로비스트는 “트럼프의 여러 결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지자들은 트럼프에 대한 진정한 애정을 갖고 있다”면서 “그가 매우 직설적이라는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트럼프는 마음 속에 있는 얘기를 그대로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로비스트는 이어 “트럼프는 또한 애국심에 대한 욕망을 가진 유권자들의 마음을 건드린다”면서 “만약 트럼프가 없었다면, 누군가는 트럼프 같은 존재를 발굴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은 “만일 그가 이번에 패한다고 해도 트럼프주의가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다시 뭉칠 것이고 트럼프는 이들을 위해 어떤 길을 택할지 결정할 것이며 우리는 다시 힘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워싱턴은 그러면서 “트럼프가 만일 4년 후에 다시 출마하면 엄청난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Thomas Urba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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