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트럼프,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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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트럼프,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 아시아타임즈코리아
  • 승인 2020.10.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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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에 전해진 뒤 위챗과 웨이보 등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업보”라고 비아냥거리는 식의 반응이 많았다.

이에 반해 시진핑 주석과 그의 아내인 펑리위안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에게 이번 일로 자신들이 충격을 받았으며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조속한 쾌유를 바란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어 중국 외교부도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회복을 기원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이 작성한 트위터 내용이 문제가 되기는 했다. 그녀는 일반 미국인들도 트럼프와 멜라니아처럼 신속하고 훌륭한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는데 보기에 따라서는 현재의 미국 상황을 다소 비꼬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아무튼 미중 양국 정상이 오랜 기간 뻣뻣한 관계를 유지해온 상황에서 이번에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의를 담은 서한을 보낸 것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에 입원까지 한 이번 일을 두고 일반 중국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앞서 언급한 대로 다수의 애국 성향의 네티즌들은 이번 트럼프의 불행에 잔뜩 신이 난 모습이다. 이들은 동시에 미국이 무역전쟁과 기술업체 제제 등으로 중국을 괴롭힌 데 대한 불만도 표출하고 있다.

중국이 10월 1일부터 8일간의 황금연휴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백악관까지 침투해 트럼프 대통령을 쓰러뜨린 것이 “최고의 연휴 선물이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바이러스가 마침내 최고의 숙주를 찾았다”고 비아냥거리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법의 하나로 살균제 인체 투입이라는 황당한 제안을 했던 것을 소환하며 “트럼프 대통령도 표백제 주입을 시도해 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번 일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그리고 나아가 미국과 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한 군 출신 인사는 위챗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일을 통해 유권자들로부터 동정심을 얻는 방식으로 오는 11월 대선에 이용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치명적이지 않으며 독감의 일종에 불과하다는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을 부여하기 위해 곧 회복된 채로 퇴원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는 미국인들에게 자신이 코로나를 물리친 것처럼 미국을 전염병과 경제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다고 확신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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