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코로나에서 회복? 청년 실업은 여전히 심각
상태바
中 경제, 코로나에서 회복? 청년 실업은 여전히 심각
  • 아시아타임즈코리아
  • 승인 2020.08.04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열린 한 취업박람회 모습 (사진: AFP)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열린 한 취업박람회 모습 (사진: AFP)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마징징(26세)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경제가 파탄 난 가운데 열린 한 취업박람회에 참석해 다른 젊은이들과 함께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중국에서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이 시기에 거의 9백만 명에 가까운 올해 대학 졸업자가 취업 시장에 뛰어든다. 이 때문에 중국 공산당 정부도 시진핑 주석의 지시하에 취업시장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고 있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전대미문의 사태로 인해 급격하게 위축됐다가 이후 가파른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6월 중 발표된 청년 실업률은 전체 도시 실업률의 3배 이상이었다.
 
정저우에서 최근 열린 취업박람회에 다녀온 마징징은 다른 구직자들과 마찬가지로 어떤 일자리라도 구할 수 있을지, 아니면 취업을 미루고 학업을 연장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교사 지망생인 마징징은 “7-8곳의 사립 학교에 지원했는데 단 한 곳에서만 면접을 보러 오라고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오랜 기간 교육을 받았고 더 이상은 내 가족이 내 교육비를 부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량 실업 사태가 정치적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중국 정부는 국영 기업들이 대학 졸업자들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노력해왔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이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이는 일부 젊은이들을 일자리보다는 학업 연장을 선택하도록 만들고 있다.
 
비록 중국 경제 성장률이 2분기 중 전년 동기 대비로 3.2%를 기록하면서 강력하게 회복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정부가 발표한 수치와 민간에서 자주 참고로 하는 자료 사이에 격차가 크다며 이 같은 회복세가 과대평가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옥스포트이코노믹스의 루이스 쿠이스는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이 회복세가 올해 초 발생한 대규모 해고 사태 등의 고용 시장 문제점들을 일부 흡수할 만큼 충분히 강력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6월 중 중국 도시 지역 실업률은 5.7%로 낮아졌다. 하지만 대학 졸업생 가운데 19.3%는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UOB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고용 시장이 여전히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27세의 한 젊은 남성은 지난 2017년 대학을 졸업한 뒤 베이징에서 취업에 성공했으나 근로 계약 기간이 끝나 다시 고용 시장으로 돌아온 케이스다.
 
그는 정저우로 돌아온 뒤 30곳 이상의 회사에 이력서를 보냈지만 응답을 한 회사는 5곳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는 아직도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이동이 제한되고 여러 취업박람회도 연기되거나 취소됐다”면서 “정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올해 25세의 다른 구직자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많은 해외 유학생들이 자신처럼 귀국했으며 이 때문에 구직자들이 더 넘쳐나게 됐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AFP)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