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수는 적지만…캄보디아가 코로나19 동남아 최대 피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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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수는 적지만…캄보디아가 코로나19 동남아 최대 피해국?
  • 데이비드 후트 기자
  • 승인 2020.05.13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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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의류 공장의 근로자들 (사진: 페이스북)
캄보디아 의류 공장의 근로자들 (사진: 페이스북)

보디아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코로나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경제적 파장을 감안하면 이 지역 최대 피해 국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들어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관광업과 의류 제조업 등 캄보디아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들은 사실상 중단 사태를 맞이했다.

캄보디아 전체 GDP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는 관광 산업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라지면서 사실상 휴업 상태다.

캄보디아 민간항공사무국에 따르면, 4월 중 항공편을 이용해 캄보디아에 도착한 승객은 90% 이상 줄었고, 캄보디아의 최대 관광지인 앙코르와트 사원의 입장권 판매는 99.5%나 급감했다.

캄보디아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의류 제조업의 경우,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중국 내 공급망 차질로 원자재 수입이 줄어들고 한편으로는 서방 브랜드들이 제조 주문을 취소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5월 초 캄보디아 현지 언론들은 180여 개의 의류 공장들이 운영을 중단한 상태이며 이 외에도 60곳 정도가 운영 중단을 고려하고 있어 최대 15만 명의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캄보디아 노동부 대변인은 지난 4월 말,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의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로 60%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쁜 소식은 이게 끝이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했을 때 올해 캄보디아의 경제성장률이 -1.7%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예상대로라면 캄보디아는 지난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캄보디아 정부는 상황이 곧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기대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의 수석 대변인은 지난달 캄보디아 경제가 올해 급락한 뒤 내년과 그 이후로는 올해 감소한 것과 비슷한 규모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이른바 `V’자 반등을 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캄보디아 경제가 `V`자 반등보다는 `U’자형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몇 년 간은 이번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캄보디아 경제는 이전에도 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가 후퇴했던 2009 캄보디아의 GDP0.1% 성장에 그쳤다. 직전 해인 2008년에는 6.7%의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캄보디아 경제는 그다음 해부터 빠르게 회복됐으며 2011년에는 2008년의 성장률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러한 빠른 회복세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4, 세계은행은 캄보디아 경제가 `기본 시나리오대로라면 올해 2.5% 성장한 뒤 내년에는 5.9%로 회복된 뒤 2022년에는 6.3%로 조금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도 지나치게 낙관적일지 모른다.

캄보디아 현지의 한 경제 전문가는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 등을 포함해 많은 경제 전망치들이 너무 빨리제시됐으며 실제보다 훨씬 장밋빛으로 제시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캄보디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위기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4월 13일 이후 아직까지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물론 이는 사실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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