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령 완화됐지만…직원들 사무실 복귀에 고심하는 인도 IT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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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령 완화됐지만…직원들 사무실 복귀에 고심하는 인도 IT 기업들
  • KS 쿠마르 기자
  • 승인 2020.05.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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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방갈로르에 위치한 인포시스테크놀로지 사옥 (사진:AFP)
인도 방갈로르에 위치한 인포시스테크놀로지 사옥 (사진:AFP)

번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사태로 대부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했던 인도의 정보기술(IT) 업계가 고심에 빠졌다.

인도 정부가 IT 업종 인력의 50%를 사무실로 복귀시킬 수 있도록 허용하는 지시 조치를 내렸지만, 인도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업협회는 개별 기업들에게 이 같은 지시를 따르는 데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협회는 IT 인력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동안 기업들이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점을 강조하면서,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더라도 인력 복귀를 단계적으로 늘릴 것을 권고했다. 협회는 그러면서 일단은 6월 말까지는 전체 인력의 15-20% 수준만 사무실로 출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개별 기업들도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만일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했는데 이들 중 한 명이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다른 직원들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되면 회사의 업무 흐름에 차질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사무실 소독과 직원들 격리에 추가 비용도 발생한다.

몇몇 기업들이 현재의 봉쇄 조치가 풀리는 517일 이후 일부 인력들로 사무실 운영을 재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지만 많은 다른 업체들은 5월 말까지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지난 3월 25일 시작된 인도의 전국적인 봉쇄 조치는 이후 두 차례 연장되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여부는 해당 직원 업무의 위험 노출 정도와 현재 실시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통근하는데 걸리는 시간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출퇴근 시 많은 인파로 북적거리기로 유명한 인도의 대중교통 시설은 현재 새로운 안전 기준을 적용시켜 평소보다 적은 인원만 탑승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로 촉발된 재택근무의 효율성과 관련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 재택근무로 인해 개개인의 생산성은 높아졌으나 기업 전체의 생산성은 오히려 저하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42명의 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60%의 경영자들이 개별 직원들의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대답한 반면 99%의 응답자는 기업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한편, 재택근무로 인해 매일 출퇴근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을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로 인한 장시간 근무 그리고 우울증과 불안감 등을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타타철강과 마힌드라 같은 인도의 대표적 기업들은 이 같은 직원들의 정신 건강을 해결하는 데 전문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인도의 상담 업체들에는 최근 이 같은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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