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꿔 놓은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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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꿔 놓은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
  • 카렌 에몬스 기자
  • 승인 2020.05.1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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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아시아가 새로 선보인 승무원 복장. (사진:AirAsia)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아시아가 새로 선보인 승무원 복장. (사진:AirAsia)

세계 항공사들이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승무원들의 복장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이 가운데 필리핀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푸에 퀴네노스는 이 같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얼마 전 그가 디자인한 F1 느낌이 물씬 나는 에어아시아의 새로운 승무원 복장은, 유니폼이자 동시에 바이러스로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호할 수 있는 PPE(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개인보호장비)이기도 했다.

퀴네노스와 에어아시아뿐만 아니다. 필리핀항공도 “코로나19 시즌”을 맞아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바이러스 보호 기능을 갖춘 승무원 복장을 선보였다.

필리핀항공은 아직 정기 비행편들이 재개되지 않았음에도 서둘러 이 흰색의 PPE 유니폼을 제작했는데, 항공사 측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승무원이 안면 마스크와 헤어네트도 착용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보호용 유니폼을 착용한 필리핀항공 승무원. (사진: Facebook/Philippine Airlines )
코로나바이러스 보호용 유니폼을 착용한 필리핀항공 승무원. (사진: Facebook/Philippine Airlines )

코로나19 사태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항공업계 더 나아가 전체 여행 업계가 휴대용 보호 수단을 갖춰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여행객들에게는 이제 여권과 생수통 이외에도 마스크나 장갑 등 개인 보호 수단들이 필수품이 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물론 비행 횟수가 줄고 좌석 간 거리 두리로 예전에 비해 응대해야 할 고객이 줄긴 했지만, 항공사 승무원들도 해당된다.

코로나19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를 둘러싼 경쟁이 시작됐듯이, 승무원 복장을 두고 승객들을 안심시키는 것과 코로나로부터 보호하는 것 사이의 적절한 균형 찾기도 시작됐다.

이 관점에서, 평소 유니폼 위에 적절한 길이의 투명한 일회용 가운을 착용해 여전히 승무원들의 얼굴과 신체 일부는 노출시키는 에미레이트항공의 경우 이 균형점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를 준비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사 (Image: Facebook/Emirates Airlines)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를 준비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사 (Image: Facebook/Emirates Airlines)

이런 가운데, 이처럼 PPE화 되어가는 항공사 승무원들의 유니폼에 대한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현재 홍콩에서 발이 묶여있는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사 소속의 한 승무원은 “비행 도중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다”며 자신은 근무가 재개될 경우 착용할 안면 가림판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이 내뱉은 이산화탄소로 숨을 쉬게 되면 졸리거나 어지러울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녀는 또 예상치 못한 대기 불안 및 항공기 흔들림 상황에서 고객들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하는 승무원들의 얼굴이 가려지는 데 따른 불안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우리는 무대 위의 배우와 같다. 모두가 우리를 쳐다본다. 그런데 만일 우리의 얼굴이 가려져 있다면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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