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 급락은 저가 매수 기회? 비축 원유 늘리기에 나선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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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 급락은 저가 매수 기회? 비축 원유 늘리기에 나선 중국
  • 팀 다이스 기자
  • 승인 2020.04.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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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 산둥성의 칭다오 항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한 중국 경찰이 쿠웨이트 유조선의 원유 하역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AFP)
중국 동부 산둥성의 칭다오 항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한 중국 경찰이 쿠웨이트 유조선의 원유 하역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AFP)

로나19 사태와 공급 과잉 문제로 국제유가 및 원유 선물 가격이 수 십 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이 사이 중국은 원유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해관총서(GACC) 자료에 따르면, 3월 중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로 4.5%가 늘어난 하루 968만 배럴을 기록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1월과 2월에도 일평균 1,047만 배럴을 기록하며 1분기 평균으로 하루 약 1020만 배럴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로 5%가 증가했다.

이 같은 중국의 원유 수입량 증가는 최근 100년 사이 최악의 전염병 사태가 벌어지면서 중국이 올해 1분기 중 -6.9%라는 역대급으로 부진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이 같은 경제성장률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그리고 상업용 비축량을 채우기 위해 이번 유가 폭락을 기회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전 세계 산유량 순위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3위인 러시아 사이에서 벌어진 가격 전쟁으로 인해 올해 들어 60% 이상 떨어졌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가량에 영향을 미친 코로나19 봉쇄 조치도 원유 수요 감소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같은 봉쇄 조치들은 이달 중 일평균 2500-3000만 배럴 가량의 수요를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월과 6월에는 일부 국가들이 봉쇄 조치를 해제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소 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이 와중에 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한편 중국의 원유 비축 정책에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신들의 최대 고객인 아시아 지역에 판매하는 원유 가격을 할인해 주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이 같은 제안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역사적인 감산 합의를 도출해낸 지 불과 며칠 뒤에 나온 것이다.

현재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20달러대 후반 레벨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 주 월요일에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물론 중국이 수입하는 원유 중 대부분은 사우디와 러시아 그리고 다른 OPEC 산유국들에게서 들여오는 것이기 때문에 WTI의 급락 여파는 즉각적으로 없을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중국이 사우디에서 수입한 원유는 일평균 170만 배럴로 전체 수입량 중 16%를 차지했다. 그리고 올해 1월과 2월 중 사우디에서 수입한 원유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 26%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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