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거진 김정은 건강이상설…그의 가족력과 후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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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거진 김정은 건강이상설…그의 가족력과 후계자는?
  • 브래들리 K. 마틴/앤드류 새몬 기자
  • 승인 2020.04.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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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AFP / STR / KCNA VIA KN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AFP / STR / KCNA VIA KNS)

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뒤 위중한 상태에 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이 사안을 잘 알고 있는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블룸버그뉴스는 후속 기사에서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김 위원장이 지난주 심혈관 질환 수술을 받은 뒤 위독한 상태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미국 정부는 김 위원장의 현재 건강 상태에 아직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북 매체인 데일리 NK는 김 위원장이 이달 12일 긴급 심혈관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데일리 NK는 북한 내부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지나친 흡연과 비만, 피로 등이 김 위원장의 긴급 심혈관 치료의 직접적 원인들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데일리 NK는 또 김 위원장이 금강산에 위치한 한 별장에서 회복 중에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에 대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으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는게 청와대 측의 공식 입장이다.

김 위원장이 가장 최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4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면서였다.

그리고 이후 그가 자신의 조부이자 북한 정권 수립자인 김일성 주석의 108번째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하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등이 불거졌다.

끊이지 않는 건강 이상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그가 자신의 조부와 비슷한 체형을 갖게 되면서 또 항상 흡연을 하면서 몇 년째 불거져왔다.

김 위원장 일가가 최고 수준의 건강 관리를 받고 있지만, 사실 유전자적으로는 건강하지 못한 편이라는 얘기가 많다.

김 위원장 일가와 관련한 서적을 내기도 한 세바스티안 팔레티 르파가르 기자는 확실히, 건강한 가족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그가 아마도 만성적인 유전적 문제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안다고 말했다.

그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은 등과 목 뒤쪽에 거대한 종양을 갖고 있었고 일부 보도에 따르면 중풍으로 사망했다.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당뇨병을 앓았으며 심혈관 질환으로 몇 개월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도 했다.

팔레티 기자는 김정일 위원장은 사망하기 2년 전쯤인 20088월 심혈관 질환을 앓았고 몇 주 동안 의식이 없었다. 당시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이후 그를 진찰하기 위해 북한에 갔던 프랑스 의사로부터 그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2014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몇 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적이 있었는데 발이나 뒤꿈치를 수술한 것으로 보였고 이는 그가 통풍 증상을 앓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후계자 리스크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는 아직까지 그의 후계자가 없다는 점에서 항상 북한 정권의 리스크로 자리 잡고 있다.

팔레티 기자는 피라미드 같은 체제에서 지도자의 건강이라는 지정학적 위험은 매우 중요하다. 지도자가 사망으로 전체 시스템이 충격을 받으면 공백 상태의 위험이 생긴다면서 이는 북한 시스템의 아킬레스건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만약의 사태가 벌어질 경우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인물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다.

김 부부장은 그녀가 관여했던 미국 정부와의 외교 정책이 실패로 돌아가자 노동당 정치국에서 제외되었다가 지난 11일 정치국 회의를 통해 복귀했다. 많은 북한 관측통들은 그녀를 북한 왕조의 후계자로 여길 것이다.

최진욱 전 통일연구원장은 김 부부장이 남자가 아니지만 그녀가 정권을 이어 받는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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