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의 공격에 사라진 희망, 무너지는 세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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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의 공격에 사라진 희망, 무너지는 세계 경제
  • 아시아타임즈코리아
  • 승인 2020.04.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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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홉킨대 연구진이 만든 그래픽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보여주고 있다.
존스 홉킨대 연구진이 만든 그래픽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전 세계 주요 경제에 강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수세기 만에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겪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계속해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조만간 끝날 것이란 희망이 꺾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위안의 봉쇄가 근 11주 만에 풀렸지만, 대부분의 서양 국가들은 여전히 위기로 신음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 사망한 사람만 전 세계적으로 8만 명이 넘는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미국 등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지역들은 국민들의 안전과 사회 봉쇄의 충격 사이에 균형을 잡느라 씨름 중이다. 이미 이들 국가들의 경제활동 전반은 멈춰 섰고, 불과 수주 만에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경제 전망은 참혹 자체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세계 경제가 우리가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 내지 하강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 경제는 이미 1분기 중 약 6% 위축되면서 1945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올렸다. 유럽 최대 경제국이 독일 경제 역시 2분기 10% 가까이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심각한 침체 국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여전히 경제활동의 제한을 풀기는 시기상조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섣불리 봉쇄를 풀었다가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봉쇄 풀린 우한
 
수개 월 동안 이어진 봉쇄가 풀리자 수만 명이 우한을 벗어났다. 우한을 떠나기 위해 기차에 올라탄 한 남성은 “77일 동안 격리된 채 살았다”라면서 소리쳤다.
 
하지만 봉쇄가 풀렸다고 해서 우한의 모든 상황이 정상적으로 복귀한 건 아니다. 학교는 계속해서 휴교 상태고, 우한 여행도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우한의 철도역에서는 로봇들이 돌아다니면서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승객들은 열 측정기를 통과해야 기차를 탈 수 있다.
 
한 남성은 “우한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다”라면서 “이제 봉쇄가 풀리자 모두가 행복해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슬픔 

전 세계 의료진들은 중환자실과 운동장, 배, 그리고 심지어 뉴욕 성당에 세워진 임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스페인에서는 8일 하루 동안에만 757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줄어드는 듯했던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증가했다.
 
이탈리아에서도 매일 수백 명씩 목숨을 잃고 있다. 그나마 감염자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위기가 한고비를 넘긴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영국에서는 7일 지금껏 가장 많은 786명이 사망하면서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초가로 1,939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면서 전체 사망자 수는 1만 3,000명 부근까지 늘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친중국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자금 지원 중단 가능성을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법에 대해 비난하고, 코로나19와 관련된 중국의 공식 통계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초기에 코로나19를 독감 정도에 비유하며 경계감을 높이지 않으며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데 대해 비난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 위기와 지원
 
유엔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전 세계 33억 명의 노동자 중에 무려 81%가 이 소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전 세계 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정부들은 일본의 1조 달러의 부양책을 포함해서 전례가 없는 수준의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국에서 민주당은 이번 위기와 맞서기 위해선 5000억 달러의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유럽연합(EU) 재무부 장관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악영향을 완화하고 타격을 입은 회원국을 지원하기 위한 대응책에 합의하는 데 또 실패했다.

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7일 오후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악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나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등 회원국 간 극심한 입장차로 밤샘 협상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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