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거리는 日소프트뱅크의 공유경제와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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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걱거리는 日소프트뱅크의 공유경제와 스타트업들
  • 윌리엄 페섹
  • 승인 2020.04.02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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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우울한 2019년을 보냈다. 그리고 그의 2020년은 더 안 좋아 보인다. (사진: AFP)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우울한 2019년을 보냈다. 그리고 그의 2020년은 더 안 좋아 보인다. (사진: AFP)

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만큼이나 최악의 2020년을 보내고 있는 CEO 있을까.

그가 조성한 1천억 달러 규모의 비전 펀드는 지난해 위워크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으면서 회장에게 타격을 입혔다. 위워크의 몰락은 지난해 가장 기대를 모았던 기업공개(IPO) 가운데 하나를 망쳐버렸다.

그리고 이로 인한 82 달러 규모의 자산 상각은 소프트뱅크의 재무제표에도 손실을 입혔다. 그런데 어쩌면 정도는 약과였을 수도 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충격은 지난해 겪었던 일들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다.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호흡기 질환은 회장의 투자팀이 특히 노출되어 있는 사람 간 상호작용이라는 영역에 전문화되어있는 사업들을 강타하고 있다.

뉴욕과 파리, 싱가포르 등에 위치한 위워크의 값비싼 공유 사무실들은 점점 쓸쓸한 장소가 되어가고 있다.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와 이와 비슷한 중국의 디디 추싱(Didi Chuxing), 동남아시아의 그랩 그리고 인도의 올라 회장이 투자한 기술 업체들은 세계 각국 정부들이 내린 봉쇄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조치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3 중순까지 만에,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50% 급락했다. 기간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1994 상장 이후 가장 일일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회장은 알리바바 그룹 내 거대 지분과 다른 자산들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다. 계획대로라면 이로 인해 충당된 410 달러의 자금이 부채 상환 자사주 매입에 쓰인다.

물론 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지난달 25 소프트뱅크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이른바 정크 등급 안에서도 Ba1에서 Ba3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다른 많은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하락장에서 과연 자산들을 매각하는 것이 메리트가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무디스의 부사장 겸 선임 애널리스트인 야나세 모토키는 밸류에이션이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한 현재의 금융 시장에서 자산 매각은 쉽지 않을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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