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 찾은 미국 증시, 여진을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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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 찾은 미국 증시, 여진을 경계하라
  • 데이빗 P 골드만 기자
  • 승인 2020.03.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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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사진: AFP)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사진: AFP)

헬스케어와 소비재,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같은 대형 기술주들의 오름세에 힘입어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27일 기록한 낙폭의 절반 이상을 만회했다.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개입으로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신용 스프레드도 하락했다. 지난주 속등했던 미국 달러 가치도 떨어졌다. 소위 말하는 공포지수이자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도 약간은 아래로 내려왔다.
 
모두 긍정적인 신호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증시 폭락의 여전히 언제라도 시장을 다시 덮칠 수 있다. 증시 투자자들은 현금 흐름이 양호하고 부채가 적은 기업들 주식 위주로 담고 있다. 반면에 부채가 많고, 미국 경제 부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주식은 매도 중이다.

필자는 과거에도 밝혔듯이 지금 시장은 선별적인 매수 기회만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믿는다.
 
지금 최악의 부진을 보이는 주식은 석유와 가스 생산 업체들 주식이다. 유가가 자유낙하하고 있으니 놀랄 일도 아니다. 또 모든 카테고리의 부동산투자신탁들도 하락하고 있다. 과거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거주용 리츠(REITs)는 30일에도 주요 지수가 2% 이상 오르는 동안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집세를 내기 전에 먼저 의약품과 주식, 살균제를 사야 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는 합리적이다.
 
지난주 미국 국채, 모기지와 투자등급 채권, 그리고 지방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는 연준의 약속은 충분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시장 심리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줬다. 이날 투자등급 채권의 CDS 프리미엄은 3월 20일의 151bp보다 낮은 112bp에 머물렀다. 지난주 25일 끝난 한 주 동안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1조 달러 이상이 불어났다.   

상황이 진정된 것처럼 보이기는 하나 불확실성은 여전히 극도로 높다. 월가의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를 보면 그렇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차트는 실제 VIX 레벨(세로) 대비 S&P500의 실제 변화(가로)를 감안했을 때 예상되는 VIX 수준을 보여준다.   

그래프의 기울기가 클수록 실제 VIX가 S&P500의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걸 보여준다. 지금까지 VIX가 극단적인 수준으로 움직인 게 총 세 번 있었는데, 2008년 9월, 2009년 3월, 그리고 2020년 3월이 그랬다.
 
지난 1개월 동안 VIX의 기울기, 즉 민감도는 과거에 비해서 훨씬 더 심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 정도가 과거 위기 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걸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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