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도 오르는 주식은 분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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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도 오르는 주식은 분명 있다
  • 이고르 쿠치마 금융 전문가
  • 승인 2020.03.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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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사진: AFP)

전세계 경제는 크게 1차(농업·임업·어업), 제조업, 서비스 세 개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이 세 분야는 에너지, 기초 재료, 산업, 소비재, 금융, 의료, 기술, 통신 서비스 및 유틸리티 산업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떤 회사에 투자하려고 하건 간에 사전에 각 산업의 주식 움직임을 여러 다른 경제 주기별로 분석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불황기에는 소비재와 월마트와 같은 할인점, 앤하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 같은 주류 회사, 그리고 재량 산업 관련주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된다.
 
그런데 불행히도 시장에 패닉이 휘몰아치면 방금 언급한 이런 소위 방어주(소비자 방어, 의료 서비스 및 유틸리티)을 포함해 모든 주식이 무너진다. 연초부터 지금(이하 ‘3월 24일 기준’)까지 모든 산업은 22%에서 53%까지 하락했다. 세계적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22.51% 빠지면서 그나마 가장 선방했다. 글로벌 통신서비스 주가도 22.90%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최악의 성적은 53% 급락한 세계 에너지 관련주가 올렸다. 세계 금융주도 39.62% 하락했다.
 
이때 이렇게 하락한 종목 중 어느 종목이 상대적으로 더 빨리 회복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건 당연하다.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 우리는 장기간의 역사적 추이를 살펴보면서 현재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해 보려고 할 수는 있다. 그런 이유로 인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금 시장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와 유사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한 전문가가 많았다. 하지만 불행히도, 모든 유행병이나 위기는 그들이 발생하는 환경만큼이나 서로 다르다.
 
현재 전 세계를 덮이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공급망 교란과 여행 제한에서 시작해서 휴교와 지역사회 격리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수많은 업종이 문을 닫았고, 그들 중 일부는 회복에만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에너지 분야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에너지 관련주들이 원유 가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석유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S&P 500 에너지주는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거대 세계 최대 산유국들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패권을 놓고 벌이는 ‘싸움’도 큰 영향을 줬다.
 
이론적으로만 보면, 저유가는 항공사의 원가를 낮춰져 대차대조표 개선을 도와 항공주들을 보다 매력적으로 만들어줬어야 한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여행 제한으로 인한 항공 승객의 급격한 감소가 항공주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항공사의 수익원은 고갈될 수밖에 없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최근 추산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인해 올해 세계 항공운송업계가 최대 2,520억 달러(약 304조 원)의 피해를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보잉 주가는 63% 폭락했고, 델타항공과 루프트한자의 주식도 각각 54%와 39%씩 빠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혜를 본 기업들도 있다. 예를 들어, 도미노피자의 주가는 지금까지 17% 가까이 상승했고, 아마존의 주가도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쨌든 0.75%가 올랐다.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주가는 9% 뛰었고, 식재료 배달 스타트업인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의 주가는 무려 62.11%나 급등했다.
 
마지막으로, 통계전문 사이트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19년 3조 5,300억 달러에 달했던 전 세계 전자상거래 매출은 2022년에도 6조 5,4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 온라인 쇼핑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활동 중 하나이다.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지금 디지털 회사 주식 매수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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