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에 무너지는 세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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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무너지는 세계 경제
  • 아시아타임즈코리아
  • 승인 2020.03.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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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한 대가 23일 미국 국회의사당 밖에 세워져 있다. (사진: AFP)
구급차 한 대가 23일 미국 국회의사당 밖에 세워져 있다. (사진: AFP)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십억 명의 정상생활이 어려워지자 전 세계 경제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1929년 일어났던 사상 최대 공황인 대공황(Great Depression)을 넘어서는 역대 최악의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경기가 붕괴되면 특히 미국처럼 노동권이 취약한 국가들에서 실업자가 폭증할 것이 확실시된다.
 
다음은 지금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들을 정리해본 것이다.    

경기침체나 불황이냐?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5일 “G20 국가들은 올해 상반기 중에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충격을 겪으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하다가 내년에나 돼야 살아나 것”이라고 전망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가 ‘수년간’ 고통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공장들이 문을 닫고 있고, 사람들의 활동이 제한되면서 수요가 붕괴되는 등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금의 위기는  2008년 일어났던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운송과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무디스는 G20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이 0.5% 감소하고, 미국과 유로존은 각각 2.0%와 2.2%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디스는 중국은 그래도 플러스 성장을 하겠지만, 성장률은 3.3%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주요 은행들은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에 빠졌다고 믿고 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경제가 3.8%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도이체방크는 미국이 ‘최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부진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역대 최악으로 나왔던 유럽에서 독일 경제 장관은 올해 최소 5.0%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경고했다. 무디스는 프랑스 경제도 1.4%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서, KPMG는 올해 영국 경제가 마이너스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5%대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영국 경제가 2분기에 대공황 때보다 두 배나 심각한 마이너스 15% 성장 가능성을 경고했다.    

예고된 실업대란

미국과 영국처럼 최근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온 국가들을 중심으로 실업률도 속등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 국가들에선 택배 기사와 택시 운전사처럼 일명 ‘긱 이코노미’(gig economy·임시직 선호 경제) 일자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실업률을 낮추는 효과를 봤는데, 이런 일자리들을 지켜줄 사회 안전망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봐야 한다.
 
미국에서는 심지어 장기계약을 맺은 근로자들조차 쉽게 해고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3월 둘째 주 28만 1,000건을 기록했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셋째 주에는 100만~300만 건 급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셋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결과는 26일 발표된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전례가 없는 30%라는 실업률을 전망했다. 유럽 역시 고용시장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옥슬리 애널리스트는 “6월 말이 되면 유로존의 실업률이 12% 정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코로나19 사태가 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상당히 불확실하다.

한편으로는 수요 급감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지만, 천문학적 유동성 투입에 따른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물가상승률은 중앙은행들의 목표치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    

부채

영국 IFS의 칼 에머슨 애널리스트는 “영국의 국가채무는 GDP 대비 90%로 높은 편이긴 하나, 260%에 이르렀던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때와 비교하면 낮다”라고 말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조너선 포티스 교수는 “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 많은 국가들이 당분간 부채와 재정적자에 대해서 심각하게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라고 분석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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