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에 中 1분기 성장률 마이너스 기록할 수도 – 전문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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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에 中 1분기 성장률 마이너스 기록할 수도 – 전문가 경고
  • 고든 와츠 기자
  • 승인 2020.02.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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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보호복을 입은 한 남성이 물건을 옮기고 있다. (사진: AFP)
베이징에서 보호복을 입은 한 남성이 물건을 옮기고 있다. (사진: AFP)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경제적 피해로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0% 내지 심지어는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인 장 안위안(Zhang Anyuan)은 한 언론 논평에서 올해 중국의 6% 성장 목표 달성이 “극단적으로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이코노미스트 출신이기도 한 그는 또 코로나19로 인해 초래된 중국의 중장기적 여파를 반영하지 않고 내놓은 이전 전망들이 ‘희망 사항’에 불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이코노미스트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애널리스트와 이코노미스트들이 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4~6%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중국 정부도 조만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게 확실하다.
 
지난달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공장들은 가동을 중단했고, 학교들은 휴교했다. 약 10일 전부터 중국 내 주요 제조업체들이 제한적으로나마 생산 재개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정상화에 애를 먹고 있다.
 
중국 경제에선 민간부문이 도시 일자리의 약 80%, 국내총생산(GDP)의 60%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에게는 중소기업 지원이 가장 급선무가 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5.6%로 0.4%p 하향 조정하면서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 총재는 “현재의 기본 시나리오대로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중국 경제가 2분기에 정상화되면 세계 경제가 받는 충격도 비교적 경미하고 단기적으로 끝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적이고 범세계적으로 계속 확산되면서 성장이 지연되는 더 끔찍한 시나리오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생산이 재개되면서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외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6일 만에 처음으로 반등(2월 25일 406명에서 26일 433명으로)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뱅가드그룹은 “올해 중국 경제가 5~5.5% 정도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생산 중단과 대규모 격리 사태가 이어진다면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5%를 밑돌 가능성이 농후하다”라면서 “2분기 초까지도 중국의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지 못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뱅가드그룹은 또 가능성은 낮지만 중요한 시나리오로 ‘가짜 회복’(false recovery)을 들었다. 경제 활동이 정상화됐다가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뱅가드그룹은 이 경우 생산활동이 상반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정부가 더욱 강력한 부양책을 쓰게 되고,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4% 후반대 정도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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