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中 식당들, 현금 부족으로 굶어 죽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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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中 식당들, 현금 부족으로 굶어 죽을 판
  • 아시아타임즈코리아
  • 승인 2020.02.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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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한 중국 식당 직원들이 보호복을 입은 채 식당 밖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팔고 있다. (사진: AFP)
베이징의 한 중국 식당 직원들이 보호복을 입은 채 식당 밖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팔고 있다. (사진: AFP)

점심시간이지만 베이징 신디의 카페(Cindy’s Cafe)에서 유일하게 식사하는 사람은 직원 한 명뿐이다. 이 카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3주 이상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14억 중국 인구의 상당수가 1월 말 이후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어떤 식으로 건 격리 상태에 들어가거나 외출을 꺼리면서 중국 식당들이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
 
신디의 카페의 음식 판매 매출은  사실상 제로다. 주문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적자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카페의 매니저인 카이 야오양 씨는 “과거에는 장사가 잘 되던 날에는 하루에 배달만으로도 1,000위안(17만 3,000원) 넘게 벌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하루에 200~300위안(3만 5,000원~5만 2,000원) 벌기도 버겁다”라면서 “코로나19의 충격이 정말로 크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중국에 10개 넘는 프랜차이즈 매장이 입은 총손실 규모가 어림잡아 수백만 위안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는 춘제 기간 중 예상치 못한 영업 중단에 따른 재고 처리비와 임대료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베이징의 한 식당에선 단 한 명의 손님만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AFP)
베이징의 한 식당에선 단 한 명의 손님만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AFP)

중국 내 다수의 식당들이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는 걸 돕겠다는 명목으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영업을 재개한 식당들이라 할지라도 손님이 찾지 않아 파리만 날리고 있다.
 
또 다른 식당 체인점인 벨라지오 카페(Bellagio Cafe)의 직원인 주 샹잉 씨는 최근 10일 동안 고작 3만 위안(520만 원)어치 음식을 팔았다고 말했다. 평소 때 20만 위안(3,500만 원)이 넘게 팔았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적은 액수다.
 
중국요리연맹(China Cuisine Association)은 이번 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식당업계가 작년 케이터링 서비스로 4조 6,700만 위안(808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 중 춘제 기간 중 올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5%가 넘었었다.
 
하지만 춘제 기간 중에는 수백만 명이 사실상 칩거 상태에 들어가면서 춘제 기간 동안 매출은 작년에 비해 곤두박질쳤다.
 
하이디라오(Haidilao)를 포함해 일부 식당들은 고객들에게 신선과 냉동식품을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중국 남서부 윈난성 음식을 전문으로 파는 식당인 윈하이야오(Yunhaiyao) 안의 테이블들에는 요리된 음식들이 아니라 포장해서 가구들에 배달될 신선 채소들이 가득 싸여있다. 

윈하이야오 식당 직원들이 카트에 채소를 실어 배달하고 있다. (사진: AFP)
윈하이야오 식당 직원들이 카트에 채소를 실어 배달하고 있다. (사진: AFP)

중국에서 100개 이상의 체인점을 거느리고 있는 윈하이야오는 이제 인근 거주민들을 위한 식료품 배달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임대료 등을 감당하기 힘들어 1,000만 위안(17억 3,000만 원)의 대출을 받았다.
 
언급한 식당들보다 더 규모가 큰 식당들도 코로나19 때문에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약 800개 프랜차이즈를 거느리고 있는 라오샹지(Lao Xiang Ji)는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이 최소 5억 위안(865억 원)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다른 대형 식당 체인점인 시베이 누들빌리지(Xibei Noodle Village)는 소셜미디어에 현금이 부족해서 오래 버틸 수가 없다고 밝혔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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