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에 홍콩인들, 마스크와 화장지 사재기 지속
상태바
코로나19 공포에 홍콩인들, 마스크와 화장지 사재기 지속
  • 제프 파오 기자
  • 승인 2020.02.18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이쿠싱에 있는 밍쿵 맨션(사진 Google Maps)
타이쿠싱에 있는 밍쿵 맨션(사진 Google Maps)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사재기 여파로 홍콩에서는 마스크와 화장지 같은 일부 생필품 부족 현상이 2주째 이어지고 있다.
 
슈퍼마켓과 식료품 매장에선 쌀과 두루마리 화장지 재고 확보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며, 물건이 들어오면 얼마 안 돼 동이 나기 일쑤다.
 
인터넷에선 한 가족이 자기 집에 화장지를 잔뜩 쌓아놓고 있는 사진(아래)이 퍼지기도 했다. 도매상들은 홍콩에는 충분히 많은 화장지가 공급되고 있으므로 공포에 질려 사재기에 나서지 말아 달라며 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사진: 페이스북)

홍콩 정부 역시 집에 지나치게 많은 화장지를 비축해둘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홍콩처럼 습도가 많은 지역에서 장시간 화장지를 보관하고 있으면 화장지에 괜히 곰팡이만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시민들은 그들을 안심시키려는 어떤 말에도 귀를 닫고 있는 것 같다.
 
17일 새벽 몽콕의 한 슈퍼마켓 밖에서는 화장지 절도 사건도 일어났다. 20대 남성 3명이 칼로 화장지를 나르던 트럭 운전사를 위협해서 화장지 50통을 훔쳐 달아났다. 절도범들은 도망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홍콩에서는 화장지 말고도 얼굴 마스크를 구하기도 쉽지 않자 마스크를 훔쳐 파는 사건도 벌어지고 있다. 18일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마스크 판매 사기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8일 지난 17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886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98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7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 2,436명이며 사망자는 1,868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92명이다. 홍콩에서 60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22명(사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