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암호화폐를 달러 패권의 위협으로 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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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암호화폐를 달러 패권의 위협으로 간주
  • 폴 무이르 기자
  • 승인 2020.02.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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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현재 세계의 기축통화지만, 탈달러화 움직임이 커지면서 달러의 지배력도 위협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 Reuters/Gary)
달러가 현재 세계의 기축통화지만, 탈달러화 움직임이 커지면서 달러의 지배력도 위협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 Reuters/Gary)

미국 정보기관이 최근 올린 구인 광고는 미국이 암호화폐를 미국 달러화 패권에 가하는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은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 지위를 상실했을 때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연구원을 물색 중이다.
 
국가정보국은 광고에서 “미국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많은 이득이 있다. 미화로 결제되는 국제거래는 미국에 해당 거래와 관련된 금융범죄에 대한 사법권을 부여한다. 아울러 미국은 국제법이나 조약을 위반하거나 세계 시장에서 금융 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 단체를 효과적으로 제재하거나 지정할 수 있다”고 적었다.
 
국가정보국은 또 “그러나 미국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는 데 많은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 중국이나 인도 같은 나라들의 경제는 미국 경제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많은 암호화폐 애호가들은 세계 암호화폐나 국가 디지털 통화 중 하나가 미국 달러의 위상을 해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중략) 미국은 세계 기축통화로서 달러가 갖는 위상을 훼손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준비해놓고, 그러한 시나리오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판단하여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지위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가정보국은 끝으로 “이런저런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미국의 세계적 위상과 권위 모두를 잃게 될 것이다. 미국은 우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해 전략적 차원에서 놀라게 만드는 방식으로 금융업계를 혁신할 수 있는 잠재적인 ‘블랙 스완’급 사건을 식별하고, 특정 글로벌 내지 기술적 이벤트에 특히 민감한 근본 원인과 추진 요인을 이해할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유럽과 아시아의 점진적인 탈달러화(de-dollarization) 추세나 중국과 유럽 간 경제적 유대관계 강화 등의 추세를 근거로 어떤 통화가 세계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을지를 놓고 장기간 논쟁을 벌여왔다.
 
미국 내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인 리브라와 중국인민은행이 내놓을 디지털 위안이 달러의 지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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