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수백만 中 중소기업 붕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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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수백만 中 중소기업 붕괴 우려
  • 고든 와츠 기자
  • 승인 2020.02.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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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많은 제조업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했다. (사진: AFP)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많은 제조업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했다. (사진: AFP)

중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내 수백만 개의 중소기업이 무너지면서 사회 불안이 고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황치판(Huang Qifan)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은 최근 산업 대란 발생 가능성을 예상하며, “코로나19 자체보다 그로 인한 파장이 더 무섭다”며 이와 같이 경고했다.
 
그는 중국 경제 미디어 시나 파이낸스(Sina Finance)에 올린 글에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중소 제조업체들이 대거 망한다”면서 “보다 취약한 제조업의 산업 생태계가 파괴되어 장기적인 악재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호텔과 영화관에서의 소비는 급감하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극단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여파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관광산업 충격 상당할 듯 

황 부이사장은 중국의 관광산업이 받는 충격에 대해 특히 더 우려했다. 2017년 기준 중국 관광산업은 국내총생산(GDP)에 11% 이상 기여했다. 현재 중국 관광산업 내 직간접적 종사자는 1억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관광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경우 실업률이 올라가면서 중국 사회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진 범위에 갑자기 임상 진단 병례를 추가하자 12일 하루 동안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250명과 1만 5,000명 넘게 급증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일반 폐렴 환자로 간주하며 전염병 상황을 일부러 축소 내지 은폐해왔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통계 기준 변경을 명분으로 한꺼번에 환자 숫자를 늘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3일 0시 기준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 9,804명, 사망자는 1,367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경제적 충격 사스 때보다 훨씬 클 듯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미칠 타격은 2002~2003년 사이에 일어나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650명 가까운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훨씬 더 클 게 확실시된다.
 
아직 확실한 예단을 내놓기는 어렵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럴 경우 올해 성장률도 5%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해진 여러 가지 조치로 인해 올해 1분기 중국 경제는 급격히 수축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향후 수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불확실성이 팽배한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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