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사망자 수 21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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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사망자 수 210명 넘어서
  • 고든 와츠 기자
  • 승인 2020.01.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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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중국에서는 마스크 문화가 일상생활이 되고 있다. (사진: AFP)
‘우한 폐렴’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중국에서는 마스크 문화가 일상생활이 되고 있다. (사진: AFP)

우한에서 시작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확진자가 1만 명에 다가서고 있다. 사망자도 2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0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982명 늘어나 모두 9,6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43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중국 내 누적 사망자 수도 213명까지 치솟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가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우한 폐렴은 중국에서 시작됐지만 전 세계로 퍼지면서 한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네팔, 아랍에미리트, 호주, 미국, 캐나다, 프랑스에서도 감염 환자가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중국 보건당국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 사실을 확인했지만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만큼 심각하다고 보지는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확산 속도는 ‘심각한’ 우려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악마’ 바이러스라고 부르면서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기업들도 비상, 디즈니랜드는 영업 중단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인 애플, 아마존, 구글은 중국 여행 제한을 발표했고, 중국 디즈니랜드와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한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르노와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우한 공장 가동을 계속해서 중단할 예정이다.
 
항공사들도 잇따라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브리티시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아메리칸 항공, 케세이 퍼시픽, 에어 인디아, 루프트한자, 라이언 에어 등 40곳이 넘는 항공사들이 2월까지 중국 본토 운항을 중단 내지 취소했다.   

 

중국 경제 피해 불가피...성장률 4~5%까지 떨어질 가능성 

전 세계 2대 경제국가인 중국 경제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의 확산 정도가 얼마나 심각하느냐 여부에 따라서 중국 경제가 받을 피해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울리 연구소의 국제경제 프로그램 소장인 롤란드 라자이는 “2002~2003년 일어난 사스 때와 비교했을 때 이번 사태가 중국 경제에 미칠 충격이 상당할 수 있다”면서 “우한에서 일어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사스 수준에 버금갈 경우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전망치인 6.1%보다 한참 낮은 4~5%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중국 정부는 15개 도시의 봉쇄령을 내렸다. 여행 금지령으로 인해 남아공 인구에 버금가는 최대 5,600만 명이 격리된 상태다.
 
진원지인 우한에서만 200명 이상 숨져...WHO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하고 미국은 여행 경고 수위 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에서는 1월 30일 현재 42명의 사망자와 1,22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로 인해 이곳에서만 204명이 숨지고, 5,806명이 감염됐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은 자국 국민들에게 중국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국무부 자문위원회는 중국에 대한 여행 경고 수위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수위로 올렸다.
 
중국의 미국의 이와 같은 여행 경고에 대해 논평을 내지는 않았지만 WHO의 비상사태 선언에 대해서 “가장 포괄적이면서 엄격한 예방과 통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번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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