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 극심한 홍콩서 사재기 극성...마스크 외에 생필품도 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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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공포 극심한 홍콩서 사재기 극성...마스크 외에 생필품도 동나
  • 제프 파오 기자
  • 승인 2020.01.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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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고 있는 사람들 (Asia Times)
홍콩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고 있는 사람들 (Asia Time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을 둘러싼 공포가 커지면서 홍콩에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홍콩 소비자들이 생필품을 구하려고 슈퍼마켓과 식료품점에 몰려들고 있는 것. 이 같은 현상은 지난주 홍콩에서 우한 폐렴 확진 사례가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식료품 매장들은 3중 수술용 마스크의 가격을 평균 2~3홍콩달러(1홍콩달러=152원)로 평소보다 두 배로 올렸고, 일부 상점들은 중국 본토 쇼핑객들을 겨냥해 마스크 가격을 개당 18홍콩달러까지 올리기도 했다. 의료용 N95 마스크 가격은 개당 30~78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홍콩 현지 병원들조차 마스크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2주 정도 뒤면 재고 부족 사태를 겪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슈퍼마켓과 식료품 매장에서 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소비자들은 인터넷에서 대만,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산 마스크를 주문하고 있다. 또 왓슨 매장에서는 50개짜리 마스크 상자를 사기 위해 2시간 동안 줄을 서는 사람들의 모습도 목격됐다.
 
저가의 마스크조차 개당 2~3홍콩달러에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마스크 외에도 손세정제와 데톨 비누 등 세균과 박테리아를 죽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쌀, 국수, 냉동식품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홍콩 시민들 사이에서는 춘제 기간 중 중국 본토를 방문한 사람들이 돌아오면서 홍콩 내에서 우한 폐렴 감염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란 공포가 퍼지고 있다.    

쌀과 즉석 국수도 동이 나고 있다. (사진: Asia Times)
쌀과 즉석 국수도 동이 나고 있다. (사진: Asia Times)

홍콩의 모든 정당들이 홍콩 국경의 전면적 폐쇄를 요구하고 있으나 28일 정부는 30일부터 14곳의 통제지점 중에 6곳만 폐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더 확신시키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지금의 사재기 수준이 2003년 일어났던 사스(SARS·중증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월 22일 우한에서 홍콩으로 넘어온 커플이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커플은 지난 일주일 동안 호텔에서만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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