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적 산불 뒤 이번엔 홍수...호주 코알라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상태바
재난적 산불 뒤 이번엔 홍수...호주 코알라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 아시아타임즈코리아
  • 승인 2020.01.17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수의사가 산불 속에서 구조한 코알라에게 먹이인 유칼립투스 잎을 먹이고 있다. (사진: AFP)
한 수의사가 산불 속에서 구조한 코알라에게 먹이인 유칼립투스 잎을 먹이고 있다. (사진: AFP)

일주일 전, 호주 시드니 인근에 위치한 야생 동물 공원인 호주파충류공원(Australian Reptile Park) 서식하는 코알라들은 맹렬한 산불을 견뎌내야 했다.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돌변해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로 물에 흠뻑 젖어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는 신세가 됐다.
 
지난 몇 달 동안 이어진 가뭄으로 재난적인 산불 피해를 봤던 호주의 일부 지역이 이번에는 엄청난 폭우에 시달리면서 생긴 일이다.
 
공원이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물을 뒤집어쓴 듯한 코알라들이 유칼립투스 나무에 달라붙어 있는 모습과 동물원이 코알라 두 마리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공원의 한 관리인은 "바로 지난주에만 해도 공원 관계자들이 산불 위협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매일 회의를 열었는데 지금은 폭우를 걱정해야 하는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라면서 ”지난 15년 동안 공원에서 일하면서 이런 엄청난 홍수는 처음 봤다“라고 설명했다.
 
작년 9월부터 시작된 산불로 호주에선 지금까지 280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호주 동부와 남부에서 10억 마리 이상의 동물도 죽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주 내린 비가 화재 진압에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수십 건의 화재는 통제 불능 상태다. 소방당국은 아직 호주의 여름이 절반이 남았기 때문에 산불 사태가 다시 악화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위 공원 관리인은 "산불과 홍수가 번갈아 일어나니 기가 찰 노릇이다”라면서 “어쨌든 우리는 호주의 상당 지역이 여전히 불타고 있고, 수백만 마리의 동물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AFP)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